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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판단 바꿀 수도"...사상 초유의 소환장에 역효과 위기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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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형사 기소 추진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파월 의장이 오는 5월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도 임기가 2028년 1월까지인 연준 이사직에는 계속 남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동안은 파월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연준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연준 내부 사람들은 이 사안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트럼프가 통화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반드시 장악하려 한다는 선언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은 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을 우려하는 인사들은 트럼프가 연준 이사회를 장악하는 데 필요한 자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리를 지키려는 쪽으로 더 기울 수 있다"고 봤습니다.

연준 고위 관료 출신으로 현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재직 중인 데이비드 윌콕스는 "의장 임기가 몇 달밖에 안 남았는데 왜 지금 공개적으로 이런 일을 벌이겠는가? 유일한 설명은 파월과 그의 동료들을 위협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문제는 파월이 쉽게 겁먹을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이 그의 성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파월이 5월에 연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이번 수사 발표로 그 예상을 바꿨다. 파월이 연준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까워졌다"며 "그는 연준이 직면한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고, 자리에 남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습니다.

최근 연준에서 은퇴한 경제학자 로버트 테틀로는 "이번 사태는 파월이 연준을 떠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을 바꿀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에 대한 이번 수사는 차기 의장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거론됩니다.

WSJ은 이들 모두 독립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하지만 "만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다른 방향으로 금리를 결정한다면 파월과 같은 대우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줄을 잘 서라`는 매우 강력한 압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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