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어린 자녀도 아내에 대한 얘길 들었다며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람피우는 것들 다 죽었으면 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온라인에서 배우자가 외도했다는 글을 몇 번 봤는데, 제가 직접 당해보니 이건 뭐…"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아내의 외도 사실에 감정이 추슬러지지 않는다"며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응어리가 폭발할 것 같다가도 터지지 않고, 어느 땐 숨도 안 쉬어져 화병이 나 심장마비로 죽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아내는 자기 남자친구 숨겨주기만 바쁘다"며 "이유 없이 눈물이 나오고, 서러움에 또 눈물이 나고, 애들 보니 눈물 나오고, 왜 내가 여태껏 져 주고 살았나 또 눈물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A씨는 "법원에 이혼 서류 받으러 가려고 하는데, 가는 길에 (또 혼자서) 울진 않을까 걱정"이라며 "바람피울 거면 미리 이혼을 하지…슬프네요"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A씨 글에 위로의 댓글을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1100여개 공감과 140여개 댓글을 받았다. 대다수 누리꾼은 "혼자 가슴앓이 말고 전문가 조언받아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격려의 말씀 감사하다"며 "협의 이혼보다는 소송 이혼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 바람났다는 얘길 들은 큰애가 뭘 아는지 바로 울어버리더라"고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이혼 준비 기간에 (아내) 얼굴 보기가 치욕스러워 당분간 원룸에서 살 것"이라며 "애들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왕래는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천천히 마음을 추슬러 보겠다"며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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