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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충격의 '오피셜' 공식발표, 이제 누가 와도 안 된다…'레전드' 알론소 감독과 전격 결별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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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어떤 감독이 와도 선수단을 장악하기 힘든 팀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팀 레전드 출신 사비 알론소 감독과 전격 결별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리그 우승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하며 팀의 레전드로 이름을 올린 알론소 감독조차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의 상호 합의에 따라 그가 1군 감독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다"고 알렸다.

구단은 "사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서 우리 클럽의 가치를 항상 대변해 왔기 때문에 모든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애정과 존경을 영원히 받을 것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그의 고향일 것"이라며 "우리 구단은 사비 알론소 감독과 모든 코칭 스태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새로운 삶의 시작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지난해 5월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한 알론소 감독은 약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A와 카스티야 감독을 거쳤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밀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2-3으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다만 아직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를 포함해 대회가 많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론소 감독이 경질될 이유는 많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성급한 결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현지 언론들은 알론소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것이 경질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상적으로 알론소 감독을 유임시키고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고 싶어하지만, 까다로운 구단의 특성상 결과가 가장 중요했다"며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는 알론소에게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팀의 이미지와 최근 성적에 불만을 품고 있다. 게다가 라커룸의 상당 부분이 감독 및 그의 철학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한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지난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구단 측에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가 지금처럼 경색된 상태에서는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비니시우스만이 아니라 마드리드 선수단 일부와 알론소 감독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여러 1군 선수들이 알론소의 매니징 방식과 부임한 이후 도입한 몇 가지 변화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고 짚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 패배 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보여준 태도가 최근 팀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벤치로 향했는데, 알론소 감독이 상대에 대한 예우를 갖추라고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킬리안 음바페의 주도 하에 터널로 들어가려고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비 알론소와는 거리가 먼 스포츠맨십의 결여로 보여졌을 것"이라며 "이는 단순하게 매너의 측면이 아니라 팀의 주도권이 감독이 아닌 선수단에게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일"이라고 했다.



선수단과 감독의 갈등이 깊어지는 와중에 구단이 감독이 아닌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점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해 10월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리그에서 5점 차 독주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가 교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상황에서 선수에게 징계를 주지 않아 감독의 권위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는 감독으로서 알론소의 권위를 약화시켰고, 알론소는 그 후 상황을 다시 장악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주드 벨링엄을 포함한 다른 스타 선수들도 알론소의 매니징 스타일과 전술에 의문을 품었고, 최근 몇 주 동안 팀은 강도와 헌신이 부족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며 "이는 결국 셀타 비고와의 홈 경기에서 엉망진창 당한 패배로 정점을 찍었다"고 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 모든 일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특이한 구단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감독은 절대 권력을 갖고 있는 회장과 '갈락티코'로 이뤄진 라커룸 사이에 끼어 있다"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어떤 인물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든, 그 감독은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감독직을 맡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지난 2023-202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달성, 젊고 능력있는 차세대 스타 감독의 탄생을 알렸던 알론소 감독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을 맡게 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이미 레버쿠젠에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증명한 만큼 금세 좋은 제안이 들어올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BBC'는 "알론소 감독은 비록 원하지 않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됐지만 안도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유럽 빅클럽들이 그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상황이 된다면 알론소 감독을 데려가겠다는 빅클럽들의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며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됐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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