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된 13일 새벽 서울시청 내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3일 오전 1시 30분경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이날 오전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고 있다.
사측은 "노조 파업 돌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먼저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끝까지 노조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측과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례로 통상임금 범위가 넓어져 인건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기본급에 산입하는 방식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10%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기존 통상임금과 상여금 증가분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노조측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의 책임은 버스노동자들의 3%임금인상요구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법적의무사항인 체불임금지급의무액을 마치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액인 것처럼 둔갑시켜 사실을 왜곡한 서울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64개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000여대가 운행하고 있다. 노조에 64개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어 한파 속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출근 간격 운행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퇴근 간격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로 늘렸다.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기존 새벽 1시에서 2시로 늦춰서 운행을 하루 172회 증편하기로 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지하철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상세 운행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다산콜재단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최종 결렬돼, 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겪으실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어 "교통 대란을 막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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