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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수준을 넘어섰다…개최국 사우디까지 삼킨 ‘식사마 매직’ 돌풍의 베트남 3전 전승 ‘미친 기세’로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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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상식 감독이 지난 12월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행가레를 받고 있다.제공 | DJ매니지먼트

베트남 김상식 감독이 지난 12월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행가레를 받고 있다.제공 | DJ매니지먼트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식사마 매직’이 사우디아라비아마저 삼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에서 1-0 승리했다.

베트남은 후반 19분 터진 응우옌 딘박의 선제골을 지켜 승자가 됐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베트남은 승점 9를 기록하며 요르단(6점), 사우디아라비아(3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B조 2위와 8강에서 격돌한다.

‘미친 기세’다. 베트남은 1차전서 요르단을 2-0 격파했다. 2차전에서는 키르기스스탄에 2-1 승리했다. 이번엔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하며 앞선 두 경기에서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다. 연령대 대표팀이 출전한 대회이긴 하지만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7위로 A조에서 가장 낮다. 사우디아라비아가 60위, 요르단이 64위, 키르기스스탄이 104위로 베트남보다 위에 있다. 하위 랭커인 베트남은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베트남 김상식 감독의 ‘따봉’.제공 | DJ매니지먼트

베트남 김상식 감독의 ‘따봉’.제공 | DJ매니지먼트



베트남은 세 경기에서 5득점 1실점으로 이상적인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한 골을 허용했을 뿐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 부임 후 치른 동남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U-23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12월 동남아시아(SEA)게임까지 싹쓸이 우승했다. 이번엔 아시아의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 AFC U-23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탈(脫) 동남아’에 성공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의 중심을 향해 가는 흐름이다. 전임 사령탑 체제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반등이다.

지난 12월 SEA게임 결승에서 베트남이 꺾은 태국의 경우 D조에 속해 1무 1패로 고전하고 있다. 태국은 호주에 1-2 패배했고, 이라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베트남이 확실히 동남아시아 최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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