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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재개’ 여자프로농구… 불꽃 튀는 2위 쟁탈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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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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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윗줄을 두고 뜨거운 불꽃이 튄다. 올스타 브레이크 반환점을 돈 여자프로농구(WKBL) 얘기다.

12일 기준 선두 하나은행(11승3패)이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공동 2위 KB국민은행과 BNK(이상 8승6패)가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3연승째를 내달리고 있는 4위 우리은행(8승7패) 역시 반 경기 차로 추격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다.

후반기 재개 직후 상위권 팀들은 연달아 승전고를 울렸다. 5위 삼성생명(6승9패)은 하나은행과 KB에 덜미를 잡혔고, 최하위 신한은행(2승12패)도 BNK와 우리은행에 가로막혔다. 정규리그 일정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시점이다. 순위권 고착화가 서서히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끝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곳이 바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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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경쟁의 한 축은 KB다. ‘국보센터’ 박지수의 복귀로 올 시즌 단숨에 우승 후보로 도약했다. 그는 강이슬, 허예은과 강력한 삼각편대를 형성 중이다. 다만 시즌 초부터 컨디션 난조와 잔부상에 시달렸다. 평균 20분 안팎(18분13초)만 뛰었고, 14.5점을 기록했다.

휘청일 법한 순간은 더 있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하나은행전서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왔고, 반칙금 50만원 징계를 받기도 했다.

후반기 시작부터 우려를 지워냈다. 박지수는 지난 11일 삼성생명전서 24분58초를 소화해 25점을 쏟아부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KB 입장에서 이보다 큰 호재가 없다. 건강한 박지수는 2위 싸움은 물론, 시즌 판도 전체를 흔들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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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BNK가 맞선다. 박혜진과 김소니아, 안혜지, 이소희로 이어지는 우승 멤버들이 건재하다. 드래프트로 떠난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의 빈자리도 채워나간다. 변소정, 김정은, 박성진, 심수현, 김민아 등 ‘독수리 5형제’가 오디션 기회를 얻은 바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꿰찬 건 평균 21분4초 동안 4.4점을 기록 중인 5년 차 포워드 변소정이다.

전 소속팀 신한은행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변소정은 부상 여파로 긴 시간을 돌아왔다. 지난 2023~2024시즌 개막전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것.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BNK에 합류했고, 올 시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스타전에서도 25득점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누렸다. 후반기 첫 경기 10일 신한은행전서 7점을 올려 재차 시동을 걸었다.

한편 추격자들의 저력도 관전포인트다. 1라운드 부진(1승4패)을 딛고 일어선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를 앞세운다. 삼성생명은 경기당 득점 1위(18.8점)에 빛나는 이해란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토대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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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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