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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26] 게임사 탑 15 2026년 기상도(6) - 카카오게임즈

게임와이 이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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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덕 기자] 게임와이는 매년 게임사의 결산과 전망을 통해 게임사를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기상도 기획에서는 2025년 실적을 기준으로 국내 게임사 톱15의 2025년을 뒤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카카오게임즈 소개

-2025년 분석

-2026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6년 종합전망

◇ 카카오게임즈 소개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8월 ㈜엔진으로 설립됐다. 2016년 7월 ㈜다음게임을 흡수합병하며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변경했고, 2020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청약경쟁률 1524.85대1, 청약증거금 58조5543억원을 기록하며 당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200%인 48,000원을 기록했으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현재 대표는 한상우로, 2024년 3월 조계현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선임됐다. 한 대표는 네오위즈 중국법인 대표와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CSO로 합류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과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상우 대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카카오게임즈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52 알파돔타워에 위치해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오딘 개발), 엑스엘게임즈(아키에이지 시리즈), 크로노 스튜디오(크로노 오디세이),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갓 세이브 버밍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타이틀은 배틀그라운드(퍼블리싱),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이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역량이 강점이며, 카카오톡 기반의 타겟 마케팅과 빅데이터 활용으로 게임 퍼블리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입주해 있는 판교 알파돔타워

카카오게임즈가 입주해 있는 판교 알파돔타워 



◇ 2025년 분석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3분기 매출 1275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으나 전분기 대비 37% 개선되며 손실 폭이 줄었다.


부문별로 PC온라인 게임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188%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에스파, 부가티, 지드래곤 등 대형 콜라보레이션 효과가 주효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은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오딘의 글로벌 매출 둔화와 아키에이지 워의 하향 안정화가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3분기 매출 1275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3분기 매출 1275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신작 출시 지연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당초 2025년 4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2026년 4분기로 1년 연기됐다. 갓세이브버밍엄도 2025년 4분기에서 2026년 3분기로 약 9개월 늦춰졌다. 프로젝트Q(오딘Q)는 2026년 2분기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6년 3분기로 일정이 조정됐다. 한상우 대표는 "신작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이 한번 뿐이라는 점을 고려해 완성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고 연기 사유를 밝혔다.

조혁민 CFO는 "수익성 개선 시점은 신작 성과에 달려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보다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경고했다. 단기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와 라이브 서비스의 수익 창출력 강화에 집중하되, 2026년 재무 계획을 보수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골프 관련 계열사 세나테크놀로지를 매각했고, 카카오VX 비주력 사업을 철수했다. 넵튠 지분 39.4%를 크래프톤에 약 1650억원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게임 본업에 집중하는 체질 개선을 완료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총 1562억원을 확보해 신작 개발에 재투자했다.

주가는 2025년 한 해 내내 부진했다. 52주 최고가 23,600원에서 최저가 12,900원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이 컸다. 12월 말 기준 약 16,1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작 지연과 실적 부진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2025년 한 해 내내 부진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2025년 한 해 내내 부진했다. 



◇ 2026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카카오게임즈는 2026년 총 8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슴미니즈, 던전어라이즈, 오딘Q, 프로젝트C 등 4종이, 하반기에 프로젝트OQ, 갓세이브버밍엄, 아키에이지크로니클, 크로노오디세이 등 4종이 예정돼 있다. 특히 하반기에 대형 기대작이 집중돼 있어 실적 회복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슴미니즈 | 메타보라 | 모바일 | 캐주얼 퍼즐 |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

SM엔터테인먼트 IP를 활용한 모바일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2025년 11월 정식 게임명을 슴미니즈로 확정하고 BI를 공개했다.

SM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작은 캐릭터 미니즈들이 등장하며, 이용자는 최애 캐릭터와 함께 매치3 퍼즐을 풀어나간다. 게임 내에서 SM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되어 퍼즐 스테이지를 즐기고, 멤버별 특색을 담은 디지털 포토카드와 코스튬을 수집할 수 있다. 포토카드 꾸미기 등 팬덤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를 담아 글로벌 팬층을 겨냥했다.

2025년 12월 글로벌 CBT를 진행했으며 NCT, 에스파, 라이즈 등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했다. 메타보라가 개발을 담당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 및 서비스를 맡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 IP를 제공한다.

K-팝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이라는 점에서 대중적 접근성은 높지만, 매출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K-팝 팬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슴미니즈(SMiniz)

슴미니즈(SMiniz)



■ 던전 어라이즈 | 타이니펀 게임즈 | PC·모바일 | 전략 어드벤처 RPG | 2026년 2분기 출시 예정

타이니펀 게임즈가 개발 중인 전략 어드벤처 RPG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7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취득했다.

게임의 표어는 한 손으로 가볍게 즐기는 전략 RPG로, 50종 이상의 영웅 캐릭터 수집·육성, 최대 7인 규모의 캐릭터 조합 기반 핵앤슬래시 전투, 왕국 건설과 커스터마이징 등 공간 꾸미기 요소가 포함된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과 양대 앱마켓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2026년 2분기로 일정이 조정됐다. 전략 RPG 장르의 특성상 매니아층은 확보할 수 있지만 대중적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던전 어라이즈

던전 어라이즈



■ 오딘Q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 모바일 | MMORPG | 2026년 2분기 출시 예정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개발 중인 대형 MMORPG다. 2024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Q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2025년 12월 정식 타이틀을 오딘Q로 확정했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최상급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3D 심리스 오픈월드를 자랑한다.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오딘 IP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각 지역과 던전에 독창적인 기믹을 배치해 협동 중심의 전투 재미를 강화했으며, 이용자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성장 방향을 달리할 수 있도록 분쟁과 협동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층 더 향상된 비주얼 퀄리티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상우 대표는 "오딘Q는 기존 오딘 IP의 세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북유럽 신화 기반 MMORPG가 지닌 몰입감과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5년차 서비스 중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검증된 IP다. 오딘Q가 원작의 명성을 이어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상반기 신작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타이틀이다.

오딘Q  /카카오게임즈

오딘Q  /카카오게임즈



■ 프로젝트OQ | 슈퍼캣 | 모바일 | MMORPG | 2026년 3분기 출시 예정

프로젝트 QQ(Project QQ, 가칭)는 슈퍼캣이 개발 중인 신작으로,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셔(배급) 계약을 맺고 서비스 예정인 대형 MMORPG다. 한 대표는 "MMO 경험 많은 개발사들이 만든 제품으로 큰 구조와 골격에 대해서는 상당한 완성도를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모바일 MMORPG 경쟁이 치열한 만큼 콘텐츠 자체의 차별성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높은 완성도를 기반으로 독자적 재미를 강화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기대작 4종 중 하나로 모바일에서는 오딘Q와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라인업을 강화할 핵심 타이틀이다. 다만 개발사와 게임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아 시장의 기대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은 슈퍼캣이 개발한 바람의 나라: 연

사진은 슈퍼캣이 개발한 바람의 나라: 연



■ 갓 세이브 버밍엄 |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 PC·콘솔 |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 2026년 3분기 출시 예정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중세 좀비 세계관의 오픈월드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PC와 콘솔 플랫폼을 타겟으로 개발 중이며 한 대표가 언급한 액션 어드벤처 장르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일반적으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에서 특이하게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PC·콘솔 게임 시장의 핵심인 북미·유럽의 게임이용자들에게 익숙한 배경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 대표는 게임스컴 2025에서 직접 나서 이 게임을 소개하며 "동양의 낯선 개발사가 서구권 시장의 주류 장르에 도전한다는 것을 선입견 없이 잘 받아들일 수 있게 인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공개 초기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약 9분 분량의 신규 트레일러는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으며, 팍스 이스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당초 2025년 4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2026년 3분기로 약 9개월 연기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작품을 통해 글로벌에서 마니아층이 두터운 생존 게임 장르를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갓 세이브 버밍엄 /카카오게임즈

갓 세이브 버밍엄 /카카오게임즈



■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 엑스엘게임즈 | PC·콘솔 | 액션 RPG | 2026년 3분기 출시 예정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에 출시한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 논타겟팅 액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성과 매력적인 원작의 세계관이 어우러진 신작으로 개발 중이다.

아키에이지는 샌드박스 MMORPG의 명작으로 평가받았으나 운영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원작의 명성을 회복하고 차세대 그래픽으로 글로벌 시장을 재공략한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외부에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용자 테스트를 7~8차례 진행했다"며 "최종 준비를 마치면 내년 초 핵심 시스템의 안정도 등을 검증받는 외부 테스트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권 유저 테스트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검증을 준비 중이다.

당초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2026년 3분기로 일정이 조정됐다. 내년 기대작 4종 중 하나로 PC·콘솔에서는 크로노 오디세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AAA급 라인업을 강화할 핵심 타이틀이다. 원작 IP의 명성이 높은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카카오게임즈



■ 프로젝트C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 모바일 |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 2026년 4분기 출시 예정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계열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라이온하트는 오딘 흥행 이후 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장르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젝트C는 그 핵심 축 중 하나다.

한상우 대표는 "회사가 생각하는 주요한 비MMO 장르의 세 가지 축은 서브컬처 장르와 액션 어드벤처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 장르"라며 "서브컬처는 장기적·전략적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2025년 4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2026년 4분기로 연기됐다. 서브컬처 장르는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지만 대중적 확장성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라이온하트가 MMORPG 외 장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젝트C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프로젝트C /라이온하트스튜디오



■ 크로노 오디세이 | 크로노 스튜디오 | PC·콘솔 | 액션 MMORPG | 2026년 4분기 출시 예정

크로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 액션 MMORPG다. 시간과 공간을 테마로 한 장대한 세계관을 그리며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소울라이크 분위기의 묵직한 액션이 특징이다.

2025년 6월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신한 세계관, 아트 콘셉트, 방대한 오픈월드 콘텐츠 등 핵심 콘텐츠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최적화를 포함한 기술적 완성도와 유저 편의성 시스템에서 아쉬운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투 시스템의 조작감 개선을 위해 모든 동작의 후 딜레이를 줄이고 모션 캔슬 시점을 앞당겼다. UI는 크로노 오디세이만의 정체성을 담아 전면 리디자인했으며 전투 시 시야를 가렸던 HUD는 크기와 배치를 최적화했다. 내러티브는 유저가 세계관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이야기의 뼈대부터 다시 구축하고 있다.

크로노 스튜디오 윤상태 PD는 "1차 CBT 시점에서는 고사양 PC 환경에서 플레이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플레이어에게 쾌적한 환경이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플레이 상황에서의 최적화나 콘텐츠 안정성 확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파티클 연산 방식 변경, 거리 기반 LOD 적용 등 구체적인 기술 개선안을 공개하며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크로노오디세이 윤상태 PD

크로노오디세이 윤상태 PD



한상우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는 CBT 피드백을 반영해 안정성, UI·UX, 전투 시스템, 내러티브 등 전반적인 폴리싱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연내 커뮤니티에 개선 현황을 공유하고 내년 초 핵심 이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출시 일정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2025년 4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2026년 4분기로 1년 연기됐다.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 핵심 카드로 서구권 유저를 타겟으로 개발되고 있다. 내년 기대작 4종 중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이다. 스팀 위시리스트 수와 글로벌 게임쇼에서의 반응을 고려할 때 흥행 잠재력은 충분하다. 다만 1년 연기된 만큼 완성도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상인에게서 아이템을 구매하자. 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

상인에게서 아이템을 구매하자. 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



◇ 2026년 종합전망

카카오게임즈의 2026년은 명암이 교차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신중한 입장이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17,000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익을 내고 있던 자회사의 지분 매각으로 실적 체력이 약화된 가운데 시장경쟁 심화와 신작 흥행 여부 불확실성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4,000원 수준이다.

가장 큰 우려는 상반기 신작 공백기다. 슴미니즈와 던전어라이즈는 소규모 타이틀이고, 오딘Q와 프로젝트C가 2분기, 4분기에 출시되기 때문에 1분기는 신작 모멘텀이 부족하다. 조혁민 CFO가 "상반기에는 현 수준보다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경고한 이유다.

실적 턴어라운드의 열쇠는 하반기에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오딘Q, 프로젝트OQ 등 4대 신작이 집중된다. 이 중 크로노 오디세이는 스팀 위시리스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자리잡았다. 서구권 유저를 타겟으로 한 PC·콘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성공 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원작 IP의 명성을 고려하면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작의 게임성은 검증됐으나 운영 실패로 아쉬움을 남긴 만큼, 이번 후속작이 그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딘Q는 5년차에도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안정성과 기대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다만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불확실성은 출시 지연 이력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이미 1년 연기됐고, 다른 타이틀들도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씩 늦춰졌다. 추가 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크로노 오디세이의 경우 1차 CBT에서 최적화 이슈가 지적된 만큼, 기술적 완성도 확보에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 다른 우려는 흥행 불확실성이다. 8종의 신작 중 검증된 IP는 오딘Q,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슴미니즈 정도다. 나머지는 신규 IP거나 정보가 제한적이다. 특히 크로노 오디세이와 갓세이브버밍엄은 서구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타이틀로, 한국 게임사가 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무게감 있는 타이틀이 2026년 뒤쪽으로 몰렸다

무게감 있는 타이틀이 2026년 뒤쪽으로 몰렸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구조조정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게임 본업에 집중하는 체질 개선을 완료했다.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한상우 대표는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내년부터는 신작 출시를 통해 핵심 사업의 탄력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구조를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인업 다양성도 강점이다. 모바일부터 PC·콘솔까지, MMORPG부터 생존 게임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른다. 하나의 게임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게임으로 만회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의미다.

증권가는 하반기 신작 흥행에 베팅하고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 기대에 부응하면 4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반기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6년 카카오게임즈의 기상도는 상반기 흐림, 하반기 맑음. 신작 공백과 기존작 매출 둔화로 상반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1분기는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 대형 신작들이 계획대로 출시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하다. 특히 크로노 오디세이의 성공 여부가 카카오게임즈의 2026년을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다. 다만 계속된 출시 지연 이력을 고려하면 추가 연기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실적 회복 시점은 2027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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