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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중계' 내란 재판..."고깃집 김치" 언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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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특검-변호인단 신경전에 "징징대지 마라
침대 변론'에 "빠르게"…변호인 "혀가 짧아서"
윤 전 대통령, 중요 증인 신문 때 직접 신문 나서
윤 "소맥 폭탄주 돌려…고깃집 김치 준비" 언급도

[앵커]
내일(13일) 결심이 진행되는 내란 사건 재판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물론 재판부와 변호인, 증인의 말 한마디가 화제가 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 구형을 포함해 결심을 예고하고 시작한 재판에서 특검과 변호인단 신경전이 길어지면서 재판부가 뼈 있는 말을 날립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부장판사 (지난 9일) : 근데 프로랑 아마추어 차이는, 프로는 징징대지 않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지난 9일) : 저희가 징징댔습니까?]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부장판사 (지난 9일) : 지금 그 말씀이 징징대는 거죠. 준비를 안 해오셨으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씀하셔야지….]


'침대 변론', '법정판 필리버스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던 장시간 변론에 특검이 서둘러달라고 요청하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에서 이런 답변이 돌아옵니다.

[구승기 / 내란 특별검사팀 (지난 9일) :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셔서 제한하자는 게 아니라 읽는 속도만 빠르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우현 /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지난 9일) : 제가 빨리하면 혀가 짧아서 말이 꼬입니다. 못 알아듣게 됩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서 증인을 직접 신문하는 모습도 중계 카메라로 기록됐습니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회식 뒷얘기'까지 나오는 걸 목격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 앉자마자 그냥 소맥 폭탄주를 막 돌리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한남동 고깃집에서 나오는 김치라 따로 사다가 여러분들 온다고 해서….]

특검이 확보하지 못한 진술이 법정에서 공개돼 큰 파장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1월) : 차마 그 말씀을 안 드렸는데,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알 권리와 공정한 재판을 위해 특검법에 포함된 재판 중계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지선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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