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NRF 2026: Retail's Big Show의 기조연설 세션에서 구글과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월마트 미국 CEO 겸 사장 존 퍼너와 인공지능(AI) 도입 방안에 대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뉴스1 |
앞으로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에서 월마트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와 오는 2월 월마트 수장에 오르는 존 퍼너 차기 CEO는 이날 미국 뉴욕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미국소매협회(NRF) 2026' 행사에서 이 같은 협력 방침을 밝혔다.
두 회사는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에 월마트의 온라인 쇼핑 기능을 연동한 대화형 쇼핑 방식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제미나이에서 대화형 검색으로 상품을 추천 받은 뒤 별도의 앱 이동 없이 월마트 계정을 연동해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구글과 월마트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구글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쇼핑 기능을 강화하려 하고, 월마트는 디지털 쇼핑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피차이 CEO는 행사에서 "AI는 소비자가 쇼핑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제미나이를 통해 보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너 차기 CEO도 "AI 기술은 고객과 월마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능은 미국 내 제미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제공된다. 두 회사는 향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미국 AI 기업들과 유통업체의 협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화형 AI 내 결제 방식은 지난해 10월 오픈AI가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와 협력해 '인스턴트 체크아웃'을 선보이며 관련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8일 자사 인공지능 챗봇 코파일럿(Copilot)에 유사한 기능을 도입했다. 아마존은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음성비서 알렉사를 중심으로 AI 기반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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