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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팬 200명이 꼽은 ‘진짜 어른’의 조건은? [헤럴드픽]

헤럴드경제 민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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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각이 데이터가 됩니다! ‘헤럴드픽’은 헤럴드경제 독자들과 함께 만드는 이슈 투표&설문 콘텐츠입니다. 슬쩍 클릭하면 세상이 보입니다.
흑백요리사2 [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2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21년 인생에서 처음으로 따뜻한 말을 건네준 분”

tvN ‘나의 아저씨’(2018년)는 울림을 주는 명대사로 종영 후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드라마입니다. 냉소적인 태도로 세상을 살아가던 21세 파견직 직원 이지안(이지은 분)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 삶을 무던히 견뎌온 박동훈(고 이선균 분)은 진정한 위로와 용기를 건넵니다. 이를 두고 ‘진짜 어른’의 모습이란 반응이 많았습니다.

최근 화제인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도 삶의 무게를 견뎌온 ‘진짜 어른’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승패가 있는 경연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흑백요리사2’ 속 진짜 어른의 조건이 무엇일지 ‘속마음’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래픽=홍은총 콘텐츠 오퍼레이터, 사진 넷플릭스]

[그래픽=홍은총 콘텐츠 오퍼레이터,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짜 어른의 모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03명 가운데 49%(100명)는 “권위 대신 배려 택한 겸손, 후덕죽 셰프”을 꼽았습니다.


‘중식계의 전설’ 후 셰프는 77세의 최연장자임에도 흑백요리사2 팀전에서 후배들의 의견을 묵묵히 따르며, 진정한 협력과 포용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후 셰프의 모습에서 ‘진짜 어른’을 떠올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 번째로 많은 14%(29명)는 “과잉되지 않은 절제 미학, 손종원 셰프”를 택했습니다. 한식과 양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각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쌍별 셰프’로 유명한 손 셰프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매너, 요리에 집중하는 섬세한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어 “본질에 집중하는 평정심, 선재 스님”과 “나만의 속도 지키는 주관, 최강록 셰프”가 각 13%(26명)였습니다. 선재 스님은 승패보다 재료와 과정에 집중하는 태도를, 최 셰프는 매사 차분하고 신중한 모습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말에 책임진 실력·자신감, 임성근 셰프”를 택한 이들은 11%(22명)였습니다. 임 셰프는 유쾌한 입담과 함께 그에 걸맞은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어른의 품격” 후덕죽 사고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후덕죽 셰프 [연합]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후덕죽 셰프 [연합]



최근 흑백요리사 팬들 사이에서는 ‘후덕죽 사고’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57년 차 중식 대가’ 후 셰프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후배 셰프를 배려해 결국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것에 감탄해 나온 말입니다.

후덕죽 사고는 일상 속의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장원영(걸그룹 아이브의 멤버)의 사고방식인 ‘원영적 사고’에 이어 인터넷을 강타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됐습니다.

최근엔 후 셰프의 미담도 공개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서 실습을 했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작성자는 “실습생 신분이라 해삼 내장 손질 같은 허드렛일만 했고, 셰프님은 멀리서 요리하시는 모습만 봤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실습이 끝나는 날 후덕죽 셰프가 직접 부르더니 ‘여기서 실습하면서 뭐가 제일 먹고 싶었냐’고 물어보셨다”며, 양장피와 잡채를 말하자 그 자리에서 직접 요리를 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작성자는 “늘 무서워 보였는데, 마음은 정말 따뜻한 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 셰프는 국내 호텔업계에서 중식 조리사로는 처음으로 임원(상무) 직함을 단 인물이며, 중국 최고 지도자들로부터 요리 실력을 인정받은 이력을 지녔습니다.

후 셰프는 1977년부터 2019년까지 42년간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 몸담으며 창립 멤버이자 총주방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후 셰프의 요리는 중국의 후진타오 전 주석, 장쩌민 전 주석, 주룽지 전 총리 등 중국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중국 본토 요리보다 더 훌륭하다”라고 극찬받기도 했습니다.

젊은 척하는 꼰대, 영포티
[궁금한 이야기 y 갈무리]

[궁금한 이야기 y 갈무리]



세대 갈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른바 ‘영포티’(젊은 40대)는 세대 갈등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젊은 척하는 꼰대’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영포티를 조롱하는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40대가 주로 입는 옷들을 비꼬는 이미지가 ‘영포티 브랜드’로 퍼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40대를 넘어 중장년에 대한 혐오 표현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을 통 최근 1년 동안 ‘영포티’(young forty)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 10만4160건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 키워드와 연관된 비율이 55.9%에 이르렀습니다. 긍정적 비율은 37.6%, 중립적 비율은 6.5%였습니다.

지난해 말 SNS에선 “50대 60대 이상 한국인 중년남성 출입 불가”란 한 호프집 안내문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중년 남성의 ‘출입 불가’ 이유로 “반말, 욕설, 고성방가, 마음대로 실내 흡연. 담배 심부름” 등이 열거돼 있었습니다.

중장년층이 기피 대상이 된 건 40대 이상은 규칙과 에티켓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인식이 그 밑에 깔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사이에서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정서가 누적돼 내면화한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 사회학과 교수는 “고령화 문제로 젊은 세대가 노인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이 훨씬 커지고 있다”면서 “세대 갈등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서 노년층을 대놓고 제한하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더 많아질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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