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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건설에 떨어진 '부상 경보', V리그 판도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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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KOVO 제공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KOVO 제공


부상자로 인한 위기,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에 빨간불이 켜진다.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과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 악재가 겹치면서 나란히 3연패에 빠졌다. 위기 탈출이 요원한 가운데 V리그 판도는 더욱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12일 현재 승점 41(14승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독주 체제를 펼치는 듯했으나, 최근 기세가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지난 1일에는 최하위 삼성화재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지난 4일 현대캐피탈, 8일 우리카드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발목 부상)과 임재영(무릎 부상)이 전력에서 이탈한 게 뼈아프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의 경험에 기댔으나 3연패 기간 10득점에 그치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주포 카일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옮겼지만 수비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갑작스럽게 바꾸면서 조직력까지 흔들린다. 오는 24일 예정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버티는 게 중요해졌다.

선두 자리도 위협 받는다.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12승8패)의 승점 차는 한 때 8점 차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최근 2승1패를 거두면서 승점 차는 어느새 3점으로 줄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도 패하면 선두 수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승점 39(12승6패)로 2위를 달리는 현대건설도 난제에 빠졌다. 8연승을 달리다 3연패로 고꾸라졌다. 부상 여파를 안고 뛰는 외인 아웃사이드 히터 카리와 정지윤의 영향이 크다. 카리는 무릎 통증, 정지윤은 고질적인 왼쪽 정강이 통증을 안고 있어 완전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다.


지난 11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두 선수의 부진이 여실히 느껴졌다. 카리는 이날 22득점을 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3.33%로 자신의 시즌 평균(39.51%)보다 낮았다. 10득점을 한 정지윤의 공격성공률은 28.57%에 불과했다. 부상 탓에 세트가 길어질수록 컨디션에 타격을 받았다.

문제는 둘 다 팀 주축이라 부상 회복만 기다릴 수 없다는 점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 중) 적절하게 교체해 주면서 관리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토로한 이유다. 현대건설은 두 선수의 부상을 잘 관리하면서 승부를 빠르게 끝내는 전략으로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중위권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장 3위 흥국생명(승점 36·11승10패)과의 격차가 승점 3이다.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4위 IBK기업은행(승점 32·10승11패) 역시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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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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