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다예 기자] 지난해 IPO를 철회했던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최근 주7일 배송을 개시하는 등 택배 사업 부문을 보강하며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여파로 주7일 배송이 일반화하는 가운데, 주말 배송 시장에 뛰어들어 물량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앞서 세븐일레븐, 이마트24와 물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달부터 CU의 편의점 택배 물량을 전담하며 편의점 택배 물량을 대거 확보하게 됐다. 이렇듯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새해부터 택배 사업 부문에 힘을 주는 가운데, 지난해 한차례 고배를 마신 IPO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주7일 배송' 개시한다
이와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앞서 세븐일레븐, 이마트24와 물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달부터 CU의 편의점 택배 물량을 전담하며 편의점 택배 물량을 대거 확보하게 됐다. 이렇듯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새해부터 택배 사업 부문에 힘을 주는 가운데, 지난해 한차례 고배를 마신 IPO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주7일 배송' 개시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는 이달 4일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이번 주7일 배송은 지속 증가하는 휴일 물량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커머스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고객지향 배송 서비스를 다변화하여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체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전국의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평일과 주말 집하, 배송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는 업무를 진행하지 않았던 일요일이나 주중 휴일도 집·배송 업무일로 적용한다. 다만, 주7일 배송에서 읍·면·리와 제주 지역은 제외되며, 설, 추석 당일과 택배 없는 날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대리점협의회의 의견을 수차례 청취하며 시행 방안 등을 조율했으며, 최종적으로 주7일 배송 시행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대리점협의회는 주7일 배송을 위한 상호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며 최대한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주7일 배송에 따라 주말 출고가 필요한 소상공인이나 대형 화주들은 물론 휴일에도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주7일 배송을 개시한 CJ대한통운과 한진의 뒤를 이어 주말 배송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국내 주요 편의점 3사와 동맹 관계 구축
이와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부터 편의점 CU의 택배 물량도 전담해 배송한다. 그간 CU는 서비스별로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딜리박스중앙 등으로 배송사를 달리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 서비스 강화를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서비스를 일화화한 것이다.
현재 CU에서 운영하는 국내 택배 서비스는 '일반택배', '반값택배' 외에도 요청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택배'와 24시간 내 초고속 배송이 가능한 '내일보장택배' 등이 있다.
이중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을 다음날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배송하는 '내일보장택배'의 경우, 이번 물류 일원화를 계기로 기존 서울 지역으로만 한정됐던 서비스 지역을 인천과 경기 수도권 지역까지 확장해 운영한다.
이 밖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 같은 그룹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이마트24의 국내 택배 물량도 전담해 배송하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 4사 중 3사의 물량을 전담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향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동량 역시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편의점 택배 시장의 경우 개인 간 거래 증가와 높은 접근성 등을 이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택배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3년 10.2% 2024년 12.7 2025년 9.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지난해 택배 이용 건수 신장률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패한 IPO, 올해 재추진할까?
이렇듯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새해 시작과 함께 택배 사업에 힘을 주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고배를 마신 IPO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으나,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수요 예측 부진을 이유로 자진 철회했다. 이를 두고 당시 업계에서는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택배 사업의 부진과 CJ대한통운, 한진 등 선두 업체와의 격차로 투자자들에게 기업가치를 설득시키지 못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실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5333억 원, 영업이익은 65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5%, 10.1% 감소했다.
특히, 택배 사업(라스트마일 본부)의 실적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년과 비교해 지난해 3분기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117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1.1% 줄어들었다.
앞서 상반기의 경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매출 1조7277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19.4% 감소한 수치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IPO 철회신고서 제출할 당시 "그룹 내 사업 시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때 상장 재추진을 검토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그렇기에 업계 안팎에서는 주7일 배송 개시를 비롯해 편의점 업계와의 동맹 강화 등의 행보가 IPO 재추진을 위한 포석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잇따른다. 나아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이미 경쟁이 치열한 주말 배송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화주를 확보할지가 향후 IPO 재추진의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장 재추진 관련해 계획하고 있는 바는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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