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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교체' 국힘 안에서도 '쓴소리'…주호영 "내용 똑같은데 포대갈이? 효과 없다"

프레시안 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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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국민의힘 최다선(6선) 의원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2일 '당명 교체' 작업에 착수한 지도부를 향해 "내용은 똑같은데 겉의 포대만 '갈이'를 하는 것"이라며 "바람직하지도 않고,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당명을 바꾸겠다는 건 기존에 당이 해오던 행태, 국민의 평가로부터 '완전히 바뀐 당'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인데, 내용이나 형태는 그대로면서 당명만 바꿔서는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쇄신안' 발표 당시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장동혁 대표 뜻에 따라, 9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당명 개정 찬반' 의견을 물었다. 책임당원 25.24%가 조사에 응한 가운데, 이 중 68.19%가 당명 개정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지도부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당명 개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에 주 부의장은 "당명을 바꿀 정도의 결기라면 기존 형태 중에 잘못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을 완전히 절연하는 조치를 취해야 당명을 바꾸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따라오지 못하면 비용만 엄청나게 든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의 '쇄신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상징적인 메시지가 포함되지 않아 미완에 그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주 부의장은 "집토끼도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관리하면서 중도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은 너무 한 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이 도망간다. 집토끼를 편애하고 아끼다가 중도나 다른 국민이 싫어하는 행태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있는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바른 정책·노선을 지켜가면 다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계엄에 대한 사과를 여러 차례 했지만, 사과가 시원치 않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마치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하는 사과와 비슷한 것"이라며 "사과는 하면서도 사과와 정반대되는 언행들이 나오니까 사과의 진정성도 떨어지고, 사과했느냐고 오해받는 그런 상황인 것"이라고 했다.

주 부의장은 "대의를 보고 가야 한다. 작은 인연에 매어서는 안 된다"며 "너무 지지자들만 따라가다 보면, 끌려가면 지지자만 남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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