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열흘 앞서 애리조나 출국
오지환 “지난시즌 아쉬웠다”
유격수 자리 지켜내기+훌륭한 타격 성적 목표
오지환 “야구 관종이 되겠다”
오지환 “지난시즌 아쉬웠다”
유격수 자리 지켜내기+훌륭한 타격 성적 목표
오지환 “야구 관종이 되겠다”
오지환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인천공항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연준 기자] “올해는 ‘야구 관종’이 되겠다. 실력으로 모든 시선을 나에게 집중시키겠다.”
LG의 베테랑 유격수 오지환(36)의 목소리에는 비장함이 담겨 있었다. 특히 우승 유격수라는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그는 남들보다 빠른 시즌 준비를 선택했다. 최근 ‘외야 전향설’에 대해 실력으로 대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LG 오지환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2회말 무사1루 좌중간 2루타를 친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오지환은 지난 지난시즌 타율 0.250, 16홈런 62타점 57득점, OPS 0.744를 기록했다. 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으나 개인 성적 지표에서는 부상 불운이 겹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본인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수치였다.
절치부심한 오지환은 결국 조기 출국을 결정했다.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본진보다 열흘 앞서 미국 애리조나로 향한 그는 현장에서 만나 “매번 그렇지만 휴식이 길지 않았다. 팀 성과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2년째 2군을 오가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점이 마음에 걸렸다”며 “바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LG 오지환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4회말 2사만루 2타점 안타를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처럼 서둘러 몸을 만드는 배경에는 주전 자리에 대한 강한 자존심이 깔려 있다. 앞서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좌익수 겸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유격수 체력 안배와 팀 타선의 유연성을 위한 구상이지만, 오지환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언젠가는 해야 할 역할일지 모르겠지만, 현재 우승팀 유격수라는 자부심이 있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결국 내가 잘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이야기다.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든 내 성적이 아쉬웠다. 다시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LG 오지환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4회말 2사만루 2타점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오지환의 올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것. 그는 “타격을 확실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장타나 타율 모두 애매하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고 싶다”며 “이번 시즌은 정말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 야구를 잘해서 모든 팬의 관심을 받는 ‘야구 관종’이 되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인적인 목표만큼 팀의 성적도 놓칠 수 없다. 오지환은 “일각에서는 우승이라는 목표가 너무 앞서 나간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목표를 밖으로 내뱉어야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며 “올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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