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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소환장 받은 파월 "연준 독립성 흔드는 보복"

파이낸셜뉴스 홍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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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주가지수 선물 동반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흔드는 전례 없는 압박"이라고 맹비판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러화와 주가지수 선물이 동반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성명을 통해 연준이 지난 9일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환장은 지난해 6월 파월 의장이 상원 증언에서 언급했던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장은 약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연준 본부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파월 의장이 지난해 6월 위증을 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법무부는 해당 건물에 VIP 전용 식당 등 호화 시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파월의 증언이 프로젝트 계획과 일치하는지를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은 해당 프로젝트나 증언 내용을 빌미로 한 형사 기소 가능성을 "구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가 아니라 '무엇이 국민에게 도움될지'를 최우선시해 금리를 결정한 결과 돌아온 게 형사 기소 위협"이라며 정치적 보복 행위임을 꼬집었다.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12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는 0.2% 약세를 나타냈고, S&P 500 지수 선물 역시 0.5% 밀려났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2%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T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은 "파월에 대한 조사는 시장 전체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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