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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탈퇴 직격탄 맞은 IRENA 총회... 150개국 "에너지 전환 안 멈춘다"

파인드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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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 150여 개국 참여해 결속 강화
미국, 예산 20% 분담금 중단 예고... 국제사회 "유럽·민간이 메울 것"
"인류를 위한 에너지: 공동 번영을 위한 재생 에너지"라는 주제로 열린 제16차 IRENA 총회가 12일(현지시간) 성료되었다. (사진=IRENA)

"인류를 위한 에너지: 공동 번영을 위한 재생 에너지"라는 주제로 열린 제16차 IRENA 총회가 12일(현지시간) 성료되었다. (사진=IRENA)


전 세계 재생에너지 정책을 이끄는 '에너지판 유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가 미국의 탈퇴 선언이라는 거센 돌풍 속에서도 "에너지 전환은 멈출 수 없는 대세"라며 결속을 다졌다.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막을 내린 제16차 IRENA 총회에는 1,500여 명의 정부 수반과 에너지 장관, 글로벌 기업 CEO들이 집결했다. 이번 총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IRENA 탈퇴 의사를 밝힌 직후 열려 그 어느 때보다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렸다.

"미국 탈퇴해도 청정 에너지 전환 멈추지 않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상 메시지를 통해 "청정에너지 전환은 이제 멈출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흐름(unstoppable and irreversible)"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 역시 "미국의 탈퇴 결정은 유감스럽지만,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이념의 문제가 아닌 '경제적 생존'의 문제"라며 기구 운영에 차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IRENA 전체 예산의 약 22%(연간 약 570만 달러)를 분담해 온 최대 공여국이다. 미국의 이탈로 인한 재정적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유럽 연합(EU) 국가들과 일부 민간 부문에서 부족분을 메우겠다는 의사를 타진하면서 국제 사회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이념 넘어 '경제적 생존' 단계 진입


이번 총회에서 공개된 지표들은 미국의 고립주의 행보와 무관하게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무게추가 이미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기울었음을 보여준다. IRENA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새롭게 들어선 발전 설비 중 무려 92%가 재생에너지 관련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석 연료 기반의 발전소는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투자 규모 측면에서의 격차는 더욱 극명하다. 2025년 기준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액은 약 2조 2000억 달러(한화 약 2900조 원)를 기록하며, 화석 연료 분야 투자액의 두 배를 넘어섰다. 기구 측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대치인 70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용량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탈퇴가 국제사회에 단기적인 심리적 위축을 불러올 순 있겠지만, 이미 자본과 기술이 재생에너지로 몰리는 거대한 경제적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미국 기업들이 글로벌 표준에서 소외되면서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역화될 우려도 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은 미국의 이탈이 전 지구적 탄소중립 이정표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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