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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난 흉상”…트럼프 원색비난한 하메네이, SNS서 신경전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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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엑스 계정 캡처]

[하메네이 엑스 계정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무너져내리는 고대 이집트 석관으로 표현한 삽화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원색 비난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공식 엑스(X) 계정은 12일(현지시간) 새벽 트럼프 대통령을 무너지는 석관으로 그린 삽화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상반신 모양을 한 고대 이집트 양식 석관이 부서져 내리는 모습의 그림이다.

석관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 상징 문양 등도 표현됐다.

하메네이의 공식 엑스 계정은 삽화와 함께 올라온 글에서 트럼프를 “오만과 교만으로 온 세상을 심판하는” 자라고 비난하고, “세상의 폭군과 오만한 이들이 교만이 극에 달했을 때 몰락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신 또한 몰락할 것”이라고 썼다.

미국의 적성국인 이란에서는 민생고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 수백명이 나오는 등 상황은 혼란으로 치닫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 상황을 매우 심각하겨 본다며 강력한 선택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협상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한다면 보복하겠다고 했다.

현재 미국 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인공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단말기를 이란 내부에 깔아 시위대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이 시위 확산을 막고자 인터넷·통신 등을 차단하고 있는 점을 노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이란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군도 이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몇몇 강력한 선택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미국이 먼저 행동한다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며 반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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