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AP 연합뉴스 |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시위가 주말을 넘기며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 작전 등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미국을 향해 “전쟁과 마찬가지로 대화에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타국 외교관들과 만나 “주말 동안 폭력이 치솟았지만, 이제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라그치 장관은 “시위가 폭력적인 유혈 상황으로 바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개입할 핑곗거리를 만들어줬다”고 공격했다. 그는 “우린 전쟁에도 준비되어 있지만, 대화에도 준비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기반 이란 매체 인권활동가통신(HRANA)은 11일 전국 모든 31개 주, 585개 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해, 5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3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등 고위 참모진으로부터 이란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선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추가 경제 제재, 군사 타격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정부가 보안기관과 협력해 이란의 인터넷이 곧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감시단체 넷블록스는 11일 지난 8일부터 나흘째 이란의 인터넷이 차단돼, 이란의 외부 세계와의 연결성이 평소의 1%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보유한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이란의 인터넷 복구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머스크는 그런 일에 매우 능하다”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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