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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이 매춘 진로지도?’ ‘얼빠진’ 시위, 결국 경찰 수사 받는다 [세상&]

헤럴드경제 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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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 외치는 극우 단체 입건
서초서, 전국 사건 병합해 수사 착수
서울 서초고등학교 교내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이영기 기자.

서울 서초고등학교 교내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이영기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극우 성향 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의 김병헌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는다.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된 서울 서초경찰서가 전국 사건을 병합하며 내사 중이던 사건 역시 본격적 수사에 착수했다.

서초경찰서는 최근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의 김병헌 대표에 대한 사건을 병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대표는 사자명예훼손·모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지난 7일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돼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단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초경찰서는 양산·종로·성동경찰서 등에서 사건을 병합해 본격 수사에 나서고 있다.

앞서 김 대표와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회원들은 미신고 집회를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고 앞에서 ‘신성한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사진을 촬영했다. 당시 행위는 미신고 집회였다.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올린 지난달 29일 서초고 앞 현수막을 펼쳐 찍은 사진. 해당 현수막에는 “매춘 진로지도 하니?”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페이스북 캡처]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올린 지난달 29일 서초고 앞 현수막을 펼쳐 찍은 사진. 해당 현수막에는 “매춘 진로지도 하니?”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페이스북 캡처]



2인 이상 집회는 사전 신고가 원칙이다. 또 단체 회원들은 서초고 뿐 아니라 성동구의 무학여고에서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이들의 철거 요구에 이재명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소녀상 옆에 ‘흉물’이라고 적힌 피켓이 놓인 사진을 공유하며 “이런 얼빠진…사자명예훼손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로 양산과 서울 지역 학교 앞 소녀상 철거 시위가 제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기극의 상징인 흉물’이라고 써 위안부 피해자 모욕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처음 고발됐다. 사건을 접수한 양산경찰서는 최근 서초경찰서로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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