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 [신용보증기금]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신용보증 총량을 76조50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특히 미래전략산업, 수출기업 등 중점 부문에 대한 보증을 61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공급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위한 우대보증 제도를 신설하고 딥테크 기업에 최장 8년간 자금 활용을 지원하는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금융 부문 AI 선도기관으로서 AI 산업의 성장과 확산을 견인함으로써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오는 13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업무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신보 홈페이지에 공개된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신보는 신용보증 총량을 76조5000억원, 중점정책 공급을 61조원으로 각각 잡았다. 작년보다 각각 9000억원, 2조원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미국 관세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대응 특례보증의 총량을 올해 실적(1조4000억원, 예상치)보다 크게 늘어난 2조60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유동화보증은 지난해 계획 대비 5000억원 감소한 11조5000억원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신보는 ‘ABCDEF 산업’(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문화,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을 발굴·육성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미래전략산업을 중점정책부문으로 추가하기로 했으며 이를 포함해 전체 중점정책 부문 공급 규모를 2조원 확대했다.
재정건전성은 일반보증부실률을 4.5% 이내로, 일반보증 운용배수를 12.5배 이내로 각각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AI 등 첨단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한 것이다. 우선 AI 첨단산업 우대보증을 신규로 도입한다. 첨단산업 영위 기업이 낮은 금융비용으로 적시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2조원 규모의 우대보증 제도를 신설하는 것이다.
ABCDEF 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등 전략기술산업에 운전자금 10억원, 시설자금 최대 200억원을 보증한다. 보증료율은 최대 0.7%포인트 차감하고, 보증 비율은 95%로 한다.
‘딥테크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해 최장 8년간 최대 7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는 최장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을 대표하는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 성장엔진 우대보증’도 신설한다. 초광역 권역별로 성장엔진 산업으로 선정된 분야에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남권에선 조선·해양, 자동차, 우주항공 등이, 호남권에선 AI, 미래모빌리티, 재생에너지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신보는 지역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화조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보는 올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첫 발행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발행조직을 신설한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회사채를 한 데 묶은 뒤 신보가 선순위채권을 전액 지급보증해서 이들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지원·시장안정 제도다.
신보는 상반기 내 최초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7500억원 범위에서 P-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특수채 지위에 맞게 기준금리를 국고채금리로 변경하고 소수 기관투자자에 한정됐던 투자자군을 은행, 증권사 등으로 확대한다.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춰 팩토링 대상 채권을 향후 발생 예정인 매출채권으로 확대하는 ‘장래채권 팩토링’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기업경영 안전망을 강화하는 조치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부실 특례 제도를 도입해 재난·재해 피해로 일시적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한 부실 처리를 유보하고 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신규로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