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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LNG선 발주 호조에 '컨테이너선' 강세 이어갈까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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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NG선 대비 상승세 둔화 우려
운임 변동성·중국 기술력 추격도 거세
韓조선사들 친환경·고부가로 승부수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의 모습. /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의 모습. /HD현대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국내 조선업계의 '효자 선종'이었던 컨테이너선 발주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전망 속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수주 흐름은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평가되지만, 컨테이너선은 지난해만큼 발주 호황이 재현될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친환경 선박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국내 조선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만나, 안정적인 발주 흐름은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 호황을 이끌어온 컨테이너선의 발주 흐름은 LNG선에 비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빅 3(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지난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총 101척으로, 전년 동기(38척) 대비 3배에 가깝다. 선사들의 노후 선박 교체 기조와 미국의 중국산 선박 견제로 인한 반사이익이 맞물리며 컨테이너선이 수주 실적의 중심 축으로 부상했다.

올해는 선종별 흐름이 다소 달라질 가능성이 나온다. LNG선은 2023년 이후 수주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데다, 글로벌 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선박 발주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의 새해 첫 수주가 대규모 LNG운반선이었던 점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반면 컨테이너선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해운 운임 변동성 등이 자리한다. 운임 하락 압박으로 선사들의 신규 발주가 신중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컨테이너선의 경우 기존 중국의 점유율이 높았고 최근 빠르게 기술력을 키우고 있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국내 조선사들이 건조하는 컨테이너선이 친환경 기술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과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된 선박으로 선가가 상대적으로 높아도 선주들의 선호도가 유지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중장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의 발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은 올해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발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와 중국 조선사들이 수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2023년 에버그린으로부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지난해 말에는 에버그린과 대만 현지에 자율운항 원격운용센터를 구축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도 지난해 처음으로 에버그린과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친환경 선박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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