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열기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집회 현장에서 시위대를 향해 대형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LA 서부 웨스트우드 지역에서 열린 이란 시위 지지 집회 도중 'U-홀(U-Haul)' 트럭 1대가 군중이 모인 도로를 향해 빠르게 돌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트럭의 난입에 시위대가 급히 몸을 피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2명이 다쳐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흥분한 시위대는 멈춰 선 트럭을 에워싸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는데요. 경찰은 즉시 시위대를 통제하고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트럭 측면에 붙어 있던 문구인데요. 트럭에는 "NO SHAH(왕정 거부). NO REGIME(정권 거부). USA: DON'T REPEAT 1953(미국은 1953년을 반복하지 마라). NO MULLAH(성직자 거부)"라고 적힌 현수막이 발견됐습니다.
이는 "왕정 복귀도 싫고, 현재의 신정(성직자) 체제도 반대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1953년'을 언급한 대목은 1953년 당시 미국 CIA와 영국이 개입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모사데크 총리를 축출하고 친미 성향의 팔레비 국왕(샤) 왕정을 복귀시킨 사건을 가리키는데요.
즉, 트럭 운전자는 이번 시위 사태를 틈타 미국이 또다시 내정에 간섭하거나 입맛에 맞는 정권을 세우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왕정과 신정 모두를 배격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제3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지만, 용의자는 아직 구체적인 범행 의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이란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총리 관저와 이란 대사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남성이 대사관 발코니에 올라가 현 이란 국기를 끌어내리고, 과거 팔레비 왕조 시절 국기인 '사자와 태양' 깃발을 게양하는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의 사진을 든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런던경찰청은 대사관에 무단 침입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2명을 체포했으며, 추가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여성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태우며 그 불로 담배를 피우는 영상과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신정 체제의 권위를 조롱하는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송해정
영상 : 로이터·X @Shangoolans·@geotechwar·@corechaincrypto·@JasonMBrod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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