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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국경 지운 단일 플랫폼 승부수... AI 통역 무기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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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토종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이 12일 국내와 글로벌로 나뉘어 운영되던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하나의 SOOP'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히 앱을 하나로 합치는 물리적 결합을 넘어 언어와 국가의 장벽을 기술로 허물고 전 세계 유저를 단일 생태계로 묶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SOOP은 국내 서비스와 별도의 글로벌 버전을 운영해왔으나 이는 플랫폼 유동성을 제한하고 콘텐츠 확산 속도를 늦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 통합은 아마존의 트위치나 구글의 유튜브처럼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환경에서 접속 가능한 단일 플랫폼 체제를 갖춤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SOOP은 이번 통합을 기점으로 한국과 동남아시아 대만 북남미 등 주요 거점 지역의 커뮤니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언어 장벽 해소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태국어 등 총 5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AI 자동 번역과 자막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국 스트리머의 방송을 태국 유저가 자국어로 이해하며 즐길 수 있게 되어 언어 문제로 국지적 소비에 머물렀던 콘텐츠의 파급력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 글로벌 유저를 유입시킬 핵심 동력은 콘텐츠다. SOOP은 국경을 초월해 팬덤이 형성된 e스포츠와 스포츠 중계를 대폭 강화한다. LCK LEC LPL 등 주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리그는 물론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철권 등 다양한 종목의 다국어 중계를 제공한다. 여기에 KBO 리그의 해외 중계권과 UMB 월드컵 등 전통 스포츠 영역까지 아우르며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최근 스트리밍 시장이 단순한 개인 방송을 넘어 거대 팬덤 비즈니스와 스포츠 중계권 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SOOP은 국내외 스트리머가 함께 진행하는 합동 방송과 참여형 콘텐츠를 늘려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해외 스트리머의 유입부터 정착까지 지원하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도 가동한다. PC와 모바일 태블릿 스마트TV 등 디바이스 환경의 제약도 없앴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합이 아프리카TV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시작된 SOOP의 리브랜딩 작업의 완성이자 진정한 글로벌 도약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OOP 최영우 대표는 "이번 플랫폼 통합은 지역과 언어를 넘어 콘텐츠로 연결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하나의 SOOP' 안에서 전 세계 유저와 스트리머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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