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부터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직접 발행해 기업 자금조달 부담을 낮춘다. 인공지능(AI) 등 성장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확대하고, 은행권 기업금융과의 연계를 강화해 생산적 금융 지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오는 13일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신보는 P-CBO 첫 발행을 위해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상반기 내 첫 발행을 목표로 연간 7500억원 범위에서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P-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회사채를 묶어 발행하고, 신보가 선순위 채권에 대해 전액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업은 단독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경우에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신보 보증을 통해 신용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신보는 특수채 성격에 맞춰 기준금리를 기존 회사채 기준이 아닌 국고채 금리로 변경하고, 투자자 범위도 소수 기관투자자에서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오는 13일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신보는 P-CBO 첫 발행을 위해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상반기 내 첫 발행을 목표로 연간 7500억원 범위에서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P-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회사채를 묶어 발행하고, 신보가 선순위 채권에 대해 전액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업은 단독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경우에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신보 보증을 통해 신용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신보는 특수채 성격에 맞춰 기준금리를 기존 회사채 기준이 아닌 국고채 금리로 변경하고, 투자자 범위도 소수 기관투자자에서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장산업에 대한 보증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신보는 AI를 비롯해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문화,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업 등 이른바 ‘ABCDEF 산업’과 국가첨단전략산업법·조세특례제한법상 전략기술 산업을 대상으로 총 2조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한다. 운전자금은 10억원, 시설자금은 최대 200억원까지 보증하며, 보증비율은 95%로 높이고 보증료율은 최대 0.7%포인트 인하한다.
딥테크 기업을 위한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한다. 최장 8년간 최대 70억원을 지원하는 구조로, 기존 보증 프로그램(최장 3년·최대 10억원)보다 지원 기간과 한도를 크게 늘렸다. 재난·재해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부실 처리를 유보하고 정상화를 지원하는 부실 특례 제도도 마련한다.
신보의 보증 확대는 은행권 기업금융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AI·첨단산업 기업과 관세 영향이 큰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우대금리 대출, 한도 확대, 전담 심사체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관세 부담으로 원가 변동성이 커진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서 기반 대출과 운전자금 지원을 병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신보가 보증을 통해 리스크를 흡수하면 은행권의 자금 공급 실행력이 높아지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신보는 기업 유동성 지원 수단도 다각화한다. 향후 발생 예정인 매출채권까지 담보로 인정하는 ‘장래채권 팩토링’을 도입해 자금 회전이 시급한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성장 전략과 연계한 금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초광역 권역별로 성장엔진 산업에 우대보증을 제공하고, 지역 특화 조직을 신설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보는 올해 신용보증 총량을 76조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중점 정책공급은 61조원으로 확대했다. 재정건전성은 일반보증 부실률 4.5% 이내, 일반보증 운용배수 12.5배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공 보증이 마중물이 돼 AI·수출·첨단산업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