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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역대 최고점’ 랠리인데 환율은 ‘1470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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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정효진 기자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정효진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6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새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을 웃돌았다. 통상 코스피와 환율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최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례적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거래를 마감해 역대 처음으로 종가가 4600선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 모든 거래일(7일)에 상승한 것으로, 장중엔 4652.54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650선도 넘겼다.

원화는 약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8원 오른 달러당 1468.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장중엔 1470원도 ‘터치’했다. 환율이 14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외환당국이 대대적인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모두 대외 거시 요인 등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수사에 착수하고, 미국의 이란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라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대로 거시 여건이 위험통화인 원화엔 약세 압력이 됐다. 이날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엔화 약세가 가팔라지는 것도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8엔을 넘기며 약세를 보였다. 원화는 최근 엔화와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에도 달러를 팔려는 사람은 없고 달러를 사려는 수요만 커진 것이 환율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환당국이 이날을 포함해 줄곧 실개입성 물량을 내놨는데도 환율이 오르면서 투자자 등이 환율 상승에 베팅한다는 것이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달러 매도에 나설 곳은 당국과 국민연금밖에 없는 반면 1440원대부터 개인을 포함해 저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매수가 우위에 있다”며 “환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을 때 달러 매물이 나오지만, 다시 환율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주체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하던 외국인도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환율 주간종가가 1450원을 웃돈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490억원을 순매도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유인으로 작용한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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