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과 통일교 유착 의혹을 겨냥한 특검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외연 확장을 꾀하는 국민의힘과 정치적 존재감 확대를 노리는 개혁신당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만큼 정치권에선 단순한 이슈 공조를 넘어 분열됐던 보수 진영 재결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와 이 대표는 이르면 13일 회동할 전망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수요일 남미 출장 전에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며 "실무 선에서 회동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SNS(소셜미디어)에서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자"고 장 대표에게 제안했다. 장 대표는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1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은 두 사람의 만남이 보수 야권 연대로 이어질지 여부로 모아진다. 양측 만남의 고리가 된 특검 공조는 대여 공세 강화 외에 범보수 진영 결속 신호로도 읽힐 수 있어서다. 특검을 둘러싼 양당의 협력이 사안별 공조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양당간 선거 연대나 정치적 결합으로 이어지기엔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많다.
이 대표도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 가능성엔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 연대 선결 조건을 묻는 질문에 "애초에 연대를 염두에 두지 않아 조건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의원의 말을 인용했듯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도 연합할 수 있다는 공조의 의미"라며 "연대나 동맹은 그다음 단계의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보수통합을 위한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장 대표는 당 쇄신안을 발표한 지난 7일 개혁신당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맨 채 "폭넓은 정치연대"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와 개혁신당을 향한 구애의 메시지란 해석이 나왔다. 장 대표가 이 대표의 특검 공조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받은 배경에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의 의지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 야권의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장 대표가 이 대표의 특검 공조 요청을 조건 없이 수용한 것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점진적으로 접점을 넓혀가면서 보수 진영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