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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사태로 4명 숨진 예비군 훈련장, 체육시설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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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시가 공개한 사하구 신평 예비군 훈련장 기본계획. 부산시 제공

12일 부산시가 공개한 사하구 신평 예비군 훈련장 기본계획. 부산시 제공


2019년 산사태로 4명이 숨진 부산 사하구 예비군 훈련장 일대가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사하구 신평 예비군 훈련장 일대 22만㎡를 생활문화체육 인프라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40여 년간 군사시설이었던 이곳은 2022년 국방부의 예비군 훈련장 통합·재배치 계획에 따라 기능을 상실한 채 유휴 부지로 남아 있었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곳에 복합문화체육공간을 짓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강서실내체육관이 프로배구단 연고 시설로 활용되면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의 추가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목적체육관과 야외 체육시설 등이 지어지는 1단계 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2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과 기본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 2027년 실시설계와 토지매입, 착공 등의 절차가 계획돼 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 동측 부지 일대에 진행된다. 부산시는 시민 수요를 수렴해 ‘복합문화시설’과 연계된 ‘생활체육시설’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상지 인근에 산림청(양산국유림관리소)이 휴양·체험 공간 확대를 위해 추진한 ‘동매산 도시·유아숲 체험원’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복합체육시설의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하구와의 협업을 통해 2028년까지 진입도로의 폭을 기존 5~6m에서 12m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 체육시설을 짓는게 아니라, 도시 안에 닫혀 있던 군사시설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해당 부지는 지대가 높고 가파른 곳이라,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난개발을 방지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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