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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 천재’ 앤서니 김, 자력으로 LIV 골프 출전권 따내

동아일보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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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러 나왔다. 곧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겠다.”

‘풍운아’ 앤서니 김(41)은 자력으로 LIV 골프 출전권을 따낸 뒤 이렇게 말했다. 앤서니 김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에서 끝난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출전한 100명 중 상위 3위까지 주어지는 2026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2012년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뒤 골프계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앤서니 김은 2024년 LIV 골프의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2년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경쟁하던 LIV 골프는 앤서니 김을 ‘흥행 카드’로 여겼다.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에 필적할 만한 선수로 평가받았던 앤서니 김에게 프리패스 티켓을 준 이유다.

하지만 천하의 앤서니 김도 10년 이상의 공백을 이겨내진 못했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부진을 거듭한 끝에 시드를 잃었다. 나이도 마흔을 넘어 재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앤서니 김을 다시 일으켜 세운 원동력은 가족이다. 이번 대회에서 스스로 ‘바늘구멍’을 뚫어낸 앤서니 김은 인터뷰에서 딸 벨라를 품에 안은 채 “어린 딸아이는 내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딸과 아내 에밀리는 그가 2024년 필드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였다. 그는 당시 “딸에게 아빠가 단순히 과거의 골프 스타가 아니라 무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내에 대해선 “내가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도와준 유일한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골프채를 놓고 난 뒤 한동안 술과 약물에 의존했던 그는 “많은 분의 응원 속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 첫걸음을 뗐을 뿐이다. 이번 승격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곧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36)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태훈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미소 지었다. 2013년 아시안투어 신인왕 출신인 이태훈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2026시즌 LIV 골프 개막전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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