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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더딘 석유공사 조직혁신에 "굉장히 유감…진정성 안 느껴져"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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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공공기관(산업 분야)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1.12. /사진=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공공기관(산업 분야)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1.12. /사진=뉴시스


실패한 프로젝트를 담당한 직원이 우수한 성과 등급을 받아 논란이 됐던 석유공사가 더딘 조직개편 의지 등으로 또한번의 질타를 받았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석유공사를 향해 "(조직혁신 등과 관련해) 심하게 이야기하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외부 진단 등을 통해 올해 5월까지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서 동해심해가스전 개발 관련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담당한 직원이 최고등급의 업무 평가를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정관 장관도 "외부에 맡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외부 진단을 하기 전에도 내부 스스로가 먼저 개혁을 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먼저 보이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 과정서 2025년의 업무 평가는 2024년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답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서 첫 시추 등의 준비 과정 등을 잘 준비해 직원 평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었다.

김 장관은 이같은 답변에 "자원개발이 성공보다는 실패가 훨씬 더 많고 실패를 자산 삼아서 성공을 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걸 문제 삼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패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공개가 투명하게 되고 절차에 대한 합리성이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손익분기점 유가는 배럴당 39.6달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는 관계자는 "대왕고래와 관련해서는 당시 경제성 평가 결과로서는 손익 분기점의 유가는 39.6불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보유한 해외 자원의 경우 실제 생산 원가는 17달러이며 손익분기점 유가는 44달러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해외 메이저 석유기업의 생산단가가 10달러 아래인데 이보다 높은 17달러를 들여가며 자원개발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 정부에서는 두 가지 정책을 펴고 있는데 석유 비축 부분과 해외 자원 개발을 통한 원유 확보"라며 "유가 상황에 고려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외 자원 개발 정책을 펴서 일본의 경우에는 37%의 자원 개발률을 달성하고 있고 중국도 강력한 정부 주도하에서 국영석유회사들이 전 세계에서 석유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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