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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예고한 증권주, 배당 서프라이즈 기대까지?

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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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증권주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증시 호조가 이어지면서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의 통 큰 주주환원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 추진 등의 정책과 맞물려 증권주들의 주주환원이 부각될 전망이다.

12일 주식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일대비 5.72%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스페이스X 가치 상승이 기대되면서다. 한국금융지주는 0.88% 내린 16만9000원, NH투자증권은 0.96%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등락이 엇갈렸지만 최근 3개월간 증권주는 상승 흐름을 보인다. 이 기간 미래에셋증권이 32.9% 올랐고 NH투자증권이 9.5%, 한국금융지주가 18.9% 상승했다.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 랠리가 이어지고 있고 IB(기업금융), 투자자산 평가이익 등 전부문에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개 대형사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36조9000억원으로 역대급을 기록하며 주요 증권사들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증권주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익이 개선되면서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말 배당을 확정한 키움증권은 전년(주당 7500원) 대비 53% 상승한 1만1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아직 배당금을 확정하지 않거나 배당기준일이 연초인 증권사들의 배당금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2025년 결산배당 전망치(컨센서스)는 7467원으로 전년대비 8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53%, 35% 늘어난 배당금을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고 NH투자증권은 20%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면서 조건에 맞추기 위해 예상대비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은 △배당성향 40% 이상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대비 배당이 10% 이상 증가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NH투자증권이 지난해 배당 기준 배당성향 48%로 해당될 가능성이 높고 삼성증권도 배당성향 35%에 배당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배당성향이 22.4%로 배당성향 25%에 맞추기 위해 예상치 대비 배당을 늘릴 수도 있다. 앞서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전년대비 118% 늘렸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한투에서 평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조2000억원의 배당을 수취했다"며 "시장에서는 배당성향이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25%를 상회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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