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표시가 나오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8원 오른 1468.40원을 기록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환율 구두개입 이후 처음으로 1460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장중 1470원선까지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오른 1468.4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60원 선을 웃돈 것은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던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7원 오른 1461.3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47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지난달 24일 기록한 148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선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실업률은 4.4%로 시장 예상치(4.5%)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환율 상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초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원활히 출회되지 않으면서 외환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 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10억원 순매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데 이어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달러 강세는 다소 약해졌다. 달러 가치를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이날 오전 99.243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99선 아래로 내려왔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이 연준 청사 개보수와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달러에 약세 압력이 가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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