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소속 줄리아 쉰들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AI 인프라에 대한 통신사들의 전략적 투자’에서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인프라 중심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가별 데이터 주권 요구가 강화되면서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시설·운영 역량이 AI 인프라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신사들이 글로벌 사업자들을 대체하는 ‘국가 AI 인프라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이다.
특히 쉰들러 애널리스트는 한국 사례로 SK텔레콤을 꼽았다. SK텔레콤과 함께 언급된 사례 기업으로는 소프트뱅크와 차이나모바일, 벨 등이 있다.
그는 “SK텔레콤이 AI데이터센터(AIDC),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엣지 AI(Edge AI)를 포괄하는 전략으로 통신사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쉰들러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 수익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SK텔레콤의 성과는 주목해 볼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 AIDC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조원 규모 AI 인프라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울산 AIDC를 포함한 국내 핵심 거점과 GPUaaS 중심의 사업 모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종합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사업 조직도 강점으로 언급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AI 관련 사업조직을 AI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재편했다. AI 인프라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매개변수 519B(5190억개) 규모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 기술 보고서를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하드웨어 측면 AI 인프라 뿐 아니라 대규모 AI 모델을 확보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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