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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기간제 교사 성폭행 혐의’ 받는 50대 사립고 교사...경찰 수사

조선일보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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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다른 기간제 교사 추행 혐의로도 고발돼
울산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50대 교사가 같은 학교 기간제 여교사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울산경찰청과 울산여성연대 등에 따르면, 울산 남구의 한 사립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기간제 교사 B씨를 저녁 식사 자리에 불러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학교 재단 이사장 가족의 친인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장 C씨도 식사 자리에 함께 있다가 중간에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에 또 다른 기간제 교사를 4차례 추행한 혐의로 지난 12월 고소를 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 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울산여성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나도록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소문내지 마라’, ‘여자 중에 이런 일 안 당하고 사는 사람 없다’는 등 2차 가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성폭력 가해 교원의 즉각 파면과 가해자의 교육계 복귀 원천 차단, 조직문화 전면 개혁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A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CCTV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등을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학교 측은 지난 11월 1일 A씨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 B씨는 병가 중이다.

울산시교육청은 피해 교사 보호조치와 함께 지난 3년간 이 학교에 근무한 교직원 중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경우가 없는지 오는 13일까지 전수 조사를 할 계획이다.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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