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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에 소매유통업 위기감…백화점만 “성장 기대”

동아일보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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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11.27 뉴스1

27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11.27 뉴스1 


고물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1∼3월) 소매유통업계의 체감 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1분기 RBSI는 79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10~12월·87)보다 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3분기(7~9월·102) 이후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RBSI는 소매유통 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고물가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고환율에 따른 매입 원가 상승과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겹쳐 기업의 수익 구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만 112를 나타내며 기준치를 웃돌았다. 고가 제품 소비층이 탄탄한 데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백화점에 집중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지난 분기(87)보다 5포인트 하락한 82에 그쳤다. 업계 내 경쟁 심화와 중국 플랫폼의 공세로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마트(64), 편의점(65), 슈퍼마켓(67) 등 백화점 외 나머지 오프라인 유통업태는 모두 70선을 밑돌았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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