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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 서포터즈가 구단 수뇌부를 규탄하는 단체 시위에 나선다.
토트넘 팬 단체 '체인지 포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사회(구단 수뇌부)의 이적 전략, 단장의 역할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해마다 반복되는 부상 위기, 최근의 경기력과 성적, 그리고 과도한 티켓 가격을 둘러싸고 팬들 사이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히며 항의 시위를 예고했다.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는 토트넘이다. 지난달 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의 고별식이 치러진 이후, 공식전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라는 초라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성적만 문제가 아니다. 선수단과 팬 사이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본머스전 2-3 패배 직후, 여러 선수들이 팬들과 충돌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직후 미키 반 더 벤은 관중석을 향해 소리쳤고, 일부 관중에게 다가가 설전을 펼쳤다. 뒤를 이어 페드로 포로 또한 흥분하며 관중과 말다툼을 벌였는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중재해야 할 정도였다. 주앙 팔리냐도 마찬가지로 관중과 충돌했다. 프랭크 감독은 "그 상황을 잘 보지 못했다"며 입을 아낄 뿐이었다.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폭탄 발언까지 나왔다. 로메로는 개인 SNS를 통해 팀을 대표해 팬들에게 사과했는데, 내용에는 구단 수뇌부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원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나오지 않는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래왔듯이 말이다. 잘될 때만 모습을 드러내 몇 마디 거짓말을 늘어 놓을 뿐이다. 우리는 여기 남겠다. 함께 뭉쳐 일하고, 더 단단해지고, 모든 걸 쏟아부어 이 상황을 뒤집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의 해당 발언을 '젊은 리더의 실수'라고 규정했다. 결국 로메로는 게시물을 수정해야 했다. "잘될 때만 모습을 드러내 몇 마디 거짓말을 늘어 놓을 뿐"이라는 문장만 빠져 있었다. 토트넘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난 상황이었다.
결국 토트넘 서포터즈가 시위에 나선다. 대상은 구단 수뇌부였다. 팬 단체 '체인지 포 토트넘'은 오는 18일 예정된 2025-26시즌 PL 2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홈경기 전후로 항의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1월 이적시장이 진행 중인 이 중요한 시점에 행동에 나서는 것이 우리의 목소리를 들리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1군과 스쿼드에는 실질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니엘 레비가 물러난 뒤, 조 루이스 가문과 비나이 벤카테샴, 파비오 파라티치는 우승을 우선 과제로 삼고 야망 있는 구단 운영을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팬으로서 우리가 바라는 건 단 하나, 그 약속이 지켜지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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