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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공실이 패션 성지가 됐다…무신사, 서울숲 판 다시 짠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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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무신사가 성동구와 함께 서울숲 일대를 K패션 중심의 특화 거리로 조성하는 ‘서울숲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9일 서울숲 프로젝트 1호 매장으로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스트로그와 언어펙티드를 큐레이션한 패션 셀렉트숍 ‘프레이트(FR8IGHT)’를 열었다. 매장이 들어선 왕십리로5길 19번지는 2023년 이후 3년 가까이 공실로 남아 있던 유휴 공간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패션 거점으로 재편됐다.

프레이트는 브랜드 시즌 이슈와 협업에 따라 공간 구성을 유연하게 바꾸는 안테나숍 형태로 운영된다. 고정된 콘셉트 대신 큐레이션 중심의 전개를 통해 서울숲 일대 상권에 새로운 유입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패션·뷰티를 아우르는 오프라인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 인테리어 공사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패션 브랜드 20여 개 매장 오픈을 지원하며, 서울숲 일대를 ‘K패션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상권 활성화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 상호협력주민협의체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를 중심으로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추진해왔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에는 안정적인 오프라인 거점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패션 특화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숲 프로젝트 차원에서 마케팅과 매장 운영 역량을 집결해 특화 거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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