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현재까지는 (환율로 인해) 가공식품 물가가 더 증가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재료의 경우 국제 가격 자체가 하락했다”며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와 오를 경우, 떨어지는 경우로 나누어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가공식품 물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송 장관의 이 같은 진단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2024년 상승률(1.8%) 대비 2배에 이른다. 작년 12월에도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를 웃돌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이 12일 정부세종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재료의 경우 국제 가격 자체가 하락했다”며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와 오를 경우, 떨어지는 경우로 나누어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가공식품 물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송 장관의 이 같은 진단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2024년 상승률(1.8%) 대비 2배에 이른다. 작년 12월에도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를 웃돌고 있다.
송 장관은 “먹거리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할당 관세 품목을 유지하고, 원재료 구매 자금을 대출 지원하는 방안을 식품 회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송 장관은 가파르게 오른 쌀값을 두고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쌀값이 예년보다 올라 부담스럽다는 소비자들과 이제야 쌀값이 정상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농민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 장관은 “지금 소비자가격은 20㎏ 기준으로 6만2000원 정도이고, 평년 대비 15% 정도 높은 수준”이라며 “소비자와 생산자 양편에서 이 정도는 용인할 수 있다 판단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범정부합동감사···농협 개혁 오는 3월 마무리
이날 송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농협 개혁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오는 3월까지 범정부합동 감사단을 운영하고, 제도 개선상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농협 개혁 법안에 더해 추가적인 제도 개혁 법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3월까지는 정부 합동 감사 체계를 운영하면서 미진한 부분을 더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까지 완료하겠다”며 “개인의 비위와 일탈은 사법적인 판단에 맡길 예정이고, 제도가 미비해서 협동조합 정신을 어그러뜨리는 것을 바로잡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농협 개혁 추진단’(가칭)을 꾸려 농협 개혁 후속 입법 조치를 하는 한편 선거 제도와 지배 구조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자금 흐름 같은 것을 소수 간부만 알고 결정하는 것은 조합원 이익과 상충한다”며 “제대로 된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농식품부는 지난해 11~12월 농협중앙회·농협재단에 대한 특별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중간 감사 결과, ‘비상근 명예직’인 농협 회장에게 과도한 혜택을 주는 등 농협의 방만 경영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李 대통령 한마디에…K푸드 수출 목표 1조4000억원으로 늘려
이날 송 장관은 올해 ‘K푸드 플러스(농식품+농산업)’ 수출액 목표치를 작년보다 17.5% 늘어난 160억달러(약 23조4800억원)로 제시했다. 지난달 11일 대통령 업무 보고 때 보고한 목표액보다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목표액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송 장관은 “160억달러로 올해 수출액 목표치를 잡았다”며 “K푸드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상황이니 고삐를 더 조여 성장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쪽에서 122억달러, 농산업에서 38억달러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K푸드 수출액이 매년 늘어나고는 있지만, 정부 수출 목표치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4년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9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목표액(105억달러)보다 9000만달러 모자란 실적을 기록했다.
송 장관은 “기업들도 ‘이제 시작이다’라고 이야기하고, 기업들이 그렇게 말하는 건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말 배수의 진을 치고 전력투구하면 160억달러를 초과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유준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