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의 장남 안다빈 작가 (공동취재) 2026.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고(故) 안성기의 아들 안다빈 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12일 안다빈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준비해 온 개인전이 이번 주, LA에서 열린다"라며 "시카고 작업실에서 열한 번째 작품을 그리고 있던 중, 한국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씨는 "아버지께서는 기다려주셨다"라며 "대답은 없으셨지만, 마치 제 이야기를 모두 듣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저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던 아버지는, 저의 생일이었던 1월 4일까지 함께 계시다가 다음 날인 1월 5일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말했다.
안 씨는 그러면서 "좋았던 기억이 참 많다, 장례 기간에 눈물도 많았지만 웃음도 많았다"라며 "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따뜻한 기억을 잘 보존하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게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해 애절함을 더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투병 소식은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그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알려졌다.
고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배창호 감독,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장례를 모두 마치고 서울 중구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홀에서 영화인 영결식이 진행됐고, 이 자리에서 고 안성기는 동료·후배 영화인들의 배웅 속 마지막 길을 떠났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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