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발표
고물가,고환율로 매입원가 상승, 고정비 증가
대형마트 체감지수 바닥...온라인도 악화
[파이낸셜뉴스] 고환율·고물가 여파로 국내 유통업계가 연초부터 보릿고개다. 백화점을 제외한 온라인,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할 것 없이 모두 업황 부진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6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79를 기록했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유통업계 체감 경기를 나타내주는 지표 중 하나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등으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고환율로 인한 매입 원가 상승과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가 기업의 채산성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성수기 종료 후의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며 업계의 전반적인 경영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12)이 기준치(100)을 상회한 반면, 온라인 쇼핑(82), 슈퍼마켓(67), 편의점(65), 대형마트(64)는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백화점을 제외한 오프라인 사업 모두 매출 적신호를 켰으며, 온라인 쇼핑 업계마저 소비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물가,고환율로 매입원가 상승, 고정비 증가
대형마트 체감지수 바닥...온라인도 악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고환율·고물가 여파로 국내 유통업계가 연초부터 보릿고개다. 백화점을 제외한 온라인,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할 것 없이 모두 업황 부진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6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79를 기록했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유통업계 체감 경기를 나타내주는 지표 중 하나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등으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고환율로 인한 매입 원가 상승과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가 기업의 채산성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성수기 종료 후의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며 업계의 전반적인 경영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백화점 업계가 2일부터 새해 첫 정기세일에 일제히 들어가는 가운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설화수 매장에서 직원들이 붉은 말의 해 프로모션 단독 기프트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업태별로는 백화점(112)이 기준치(100)을 상회한 반면, 온라인 쇼핑(82), 슈퍼마켓(67), 편의점(65), 대형마트(64)는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백화점을 제외한 오프라인 사업 모두 매출 적신호를 켰으며, 온라인 쇼핑 업계마저 소비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만 나홀로 매출 청신호가 켜진 배경으로는 원화 약세(고환율)에 'K-소비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됐다.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코스로 백화점이 뜨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도 백화점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명품 충성도 역시,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렸다.
가계 소비의 가장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대형마트는 업황 전망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고물가 충격으로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된데다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조차 온라인 업계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1인 가구'증가, 전기요금 및 난방비,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까지 겹치며, 경영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 제공 |
대한상의 제공 |
편의점은 동절기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이 겹치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인건비 상승의 영향이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근거리 점포 간 출점 경쟁이 한계치에 다다르며 한계 점포의 폐점이 늘고 있다는 점도 위기감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마켓은 대형마트의 소량화와 편의점의 품목 확대 등 근거리 유통 채널 간 경쟁 심화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 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이 긴요하다"며,"이제 유통은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인공지능(AI)와 데이터 기술이 집약된 '첨단 지식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 선진화와 기술 혁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그달 16일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 소재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등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및 전화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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