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들 가운데 향후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초,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미래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를 예측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치로 스즈키, 데이비드 오티즈, CC 사바시아, 아드리안 벨트레 등 다수의 선수들이 예측대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며 해당 분석의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분석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약한 선수들 가운데 약 40명가량이 향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FanGraphs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중심으로 수상 경력, 커리어 지속성, 리그 내 위상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결과다.
가장 윤곽이뚜렷한 후보로는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셔저가 꼽혔다. 두 선수는 사이영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통산 WAR 역시 명예의 전당 기준을 훨씬 웃돈다. 은퇴 시점과 관계없이 첫 투표에서 헌액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들로 평가된다.
아직 명예의 전당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사실상 '확정'에 가까운 선수들도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후안 소토가 대표적이다. 오타니는 전례 없는 투타 겸업과 다수의 MVP 수상으로 이미 역사적 반열에 올랐고, 소토 역시 20대 중반의 나이에 역대 최고 수준의 공격 생산성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마이크 트라우트, 무키 베츠, 애런 저지, 프레디 프리먼, 매니 마차도, 브라이스 하퍼, 놀란 아레나도, 호세 알투베,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은 이미 커리어 성과만으로도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로 분류됐다.
젊은 세대에서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바비 위트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거너 헨더슨, 코빈 캐롤 등이 차세대 명예의 전당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일부는 부상이나 변수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투수 쪽에서는 벌랜더와 셔저 외에도 크리스 세일, 게릿 콜, 야마모토 요시노부, 폴 스케네스 등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후보군에 포함됐다. 특히 최근 사이영상 경쟁 구도 속에서 타릭 스쿠발, 블레이크 스넬, 제이콥 디그롬 역시 '마지막 한 번의 위업'에 따라 명예의 전당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선수들로 평가된다.
구원 투수 부문에서는 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얀센, 에드윈 디아즈가 대표적인 후보로 꼽혔다. WAR 수치만으로는 평가가 어렵지만, 리그 역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성과 마무리 투수로서의 영향력이 주요 기준으로 작용했다.
이 분석은 "명예의 전당 입성이 쉬워졌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현대 야구에서 그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팀 수가 늘고 선수 풀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명예의 전당급 선수로 분류되는 인원은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그라운드를 누비는 스타들 가운데 누가 진정한 '역사'로 남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건, 오늘의 슈퍼스타들 중 상당수가 언젠가 쿠퍼스타운에 이름을 남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사진=MHN DB,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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