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이마트 점포 반경 3km '바로퀵' 거점 확대
편의점 배달앱 제휴 강화...1+1, 추가 할인 마케팅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주문 후 1~2시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신속배송)' 서비스가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으로 확산한 것과 달리 퀵커머스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은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지까지 1시간 내로 도착하는 '바로퀵' 서비스 거점을 올해 상반기 중 90여개 점포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론칭한 바로퀵은 이마트 점포 반경 3km 이내에서 배달대행사의 오토바이로 빨리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최소 주문 금액은 2만원으로 배송비 3000원이 부과된다. 최초 19개 점포에서 시작한 바로퀵은 지난해 12월 60개로 확대했는데, 올해 1분기에도 서비스 지역을 더 늘린다는 의미다.
현재 이마트 전국 점포가 133개(트레이더스 제외)인데, 이 중 약 68%에서 바로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단 의미다. 바로퀵에서 운영하는 상품 수도 초기 6000여개에서 최근 1만1000개로 80% 이상 늘어났다.
바로퀵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점포당 평균 주문 건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육류,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다. 최근 감귤과 딸기 등 제철 과일이 잘 팔렸고 삼겹살과 계란, 무 등도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초밥 등 즉석조리식품과 5K프라이스 등 이마트 PL(자체 브랜드) 상품도 매출 신장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퀵 서비스 화면. /사진제공=SSG닷컴 |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구조 덕분에 별도의 도심형 MFC(Micro Fullfillment Center)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초기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바로퀵 주문 가능 상품과 운영 권역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편의점 CU는 최근 10여 곳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휴처를 확대했다. 현재 전국 1만여 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배달 전용 즉석조리식품과 원두커피 등이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CU의 배달 매출은 약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S25도 지난해 11~12월 퀵커머스 주문 실적이 직전 2개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떡볶이, 마라샹궈, 스파게티 등 1~2인 가구 홈파티용 안주류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인기 배달 메뉴를 중심으로 퀵커머스 특화 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퀵커머스를 집중 육성 카테고리를 선정했다. 배달앱과 연계한 할인 혜택이 더해져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배달, 픽업 서비스 할인 행사 기간 관련 매출이 평소보다 70% 높았는데 도시락, 라면, 음료 등 행사 상품 구매 수요가 많았다.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 채널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4조4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5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