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올해 10년을 맞은 제주비엔날레가 미술관을 벗어나 원도심 전반으로 무대를 확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12일 오전 10시 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의 전시 공간을 미술관 밖 원도심으로 넓히는 운영 방향과 전시 주제를 공개했다.
올해 제주비엔날레는 '미술관 안에 머무는 전시'라는 구조적 한계를 깨고 도민의 일이 함께하는 공간속으로 스며들도록 전시장을 미술관 밖 원도심까지 확장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12일 오전 10시 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의 전시 공간을 미술관 밖 원도심으로 넓히는 운영 방향과 전시 주제를 공개했다.[사진=문서현 기자] |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올해 10년을 맞은 제주비엔날레가 미술관을 벗어나 원도심 전반으로 무대를 확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12일 오전 10시 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의 전시 공간을 미술관 밖 원도심으로 넓히는 운영 방향과 전시 주제를 공개했다.
올해 제주비엔날레는 '미술관 안에 머무는 전시'라는 구조적 한계를 깨고 도민의 일이 함께하는 공간속으로 스며들도록 전시장을 미술관 밖 원도심까지 확장한다.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가 개최된지 올해로 10년, 질적 도약을 준비할 때 임을 강조했다.
이종후 관장은 "제주의 위상을 높이는 브랜딩 행사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연속성 있는 사전 준비와 기획으로 제주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예술적 시각과 표현으로 제시하는 국제 미술 교류의 장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5회 비엔날레는 8월 25일~11월15일까지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19개국 70팀이 참여한다. 제주의 자연과 인간, 신화와 역사, 과거와 현재가 서로 영향을 주며 형성된 변용의 과정을 동시대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허끄곡은 흩어진 것을 뒤섞는다는 뜻의 제주어이며, 모닥치곡은 한데 모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야홍은 제주 민요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로 외부 문화와 토착 문화가 뒤섞이며 형성된 제주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다. 이번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미술관을 넘어 도시와 일상으로 이동하는 전환의 시점이된다. 생활 반경 안에서 미술작품을 만난다는 것이다.
이번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아트플렛폼, 예술공간 이아, 레미콘갤러리 외 원도심 일대(제주목 관아, 관덕정)에서 열린다.[사진=국제뉴스 제주본부 DB] |
이번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아트플렛폼, 예술공간 이아, 레미콘갤러리 외 원도심 일대(제주목 관아, 관덕정)에서 열린다.[사진=국제뉴스 제주본부 DB] |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아트플렛폼, 예술공간 이아, 레미콘갤러리 외 원도심 일대(제주목 관아, 관덕정)에서 열린다.
전시는 전시관, 주제관, 협력전시로 구성되며, 미술관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의 역사와 일상이 축적된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비엔날레는 북방의 길에 주목해 유배, 돌문화, 신화를 키워드로 제주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북방 문명과 만나며 형성된 변용의 서사를 집중 조명한다.
# 원도심으로 이동한 제5회 제주비엔날레 3개 주제로 나눠 전시
전시는 '큰 할망의 배꼽', '추사의 견지에서',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 등 세 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각 공간의 특성과 제주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진행된다.
예술공간 이아와 레미콘 갤러리(제주시 산지로 31)에서 진행되는 '큰 할망의 배꼽'은 설문대할망과 백주또를 중심으로 한 제주 신화를 통해 생명의 기원과 공동체 질서의 형성을 탐구하며, 지역 설화를 보편적으로 신화 체계로 확장해 해석한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추사의 견지에서'는 추사 김정희를 중심으로 유배라는 조건 속에서 형성된 제주의 조형과 미학의 계보를 조명한다.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는 북방에서 유입된 거석문화가 제주의 생활사와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돌을 시간과 역사를 축적한 물질적 기록으로 재 해석한다.
이 관장은 "10년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지역 행사나 단기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의 문화적 정체성과 국제적 감각이 교차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엔날레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장은 "미술관 중심의 전시 구조를 넘어 자연, 일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전시 플랫폼으로 확장 전략을 본격화 해 도민과 방문객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넘어 제주의 역사와 삶이 축적된 원도심으로 확장한다"며 "10년을 맞은 제주비엔날레가 지속 가능한 국제비엔날레로 자리 잡도록 준비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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