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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파이낸셜, 입점업체에 최대금리 18.9% 대출…'플랫폼 우월적 지위로 고금리 장사' 논란

쿠키뉴스 강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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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파이낸셜이 쿠팡 플랫폼 입점 온라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출시한 대출상품이 경쟁 플랫폼 및 시중은행의 유사 상품에 비해 현저히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출시 반년 만에 판매액이 200억 원에 육박해 '플랫폼 고금리 대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쿠팡파이낸셜 판매자 성장 대출 상품 판매 규모' 자료에 따르면, 해당 대출상품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1958건이 판매됐으며 대출금액은 181억7400만 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134억1400만 원이며, 쿠팡파이낸셜은 같은 달 29일부터 신규 판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해당 상품은 쿠팡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구조로, 연체 시 판매자의 쿠팡 정산금을 담보로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리는 연 최대 18.9%, 최저 8.9%로 책정됐다.

월별 평균 금리를 보면 △7월 14.0% △8월 13.6% △9월 13.8% △10월 14.0% △11월 14.3% △12월 14.3%로, 출시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7-12월 전체 평균 금리는 14.1%에 달한다.

문제는 이 같은 금리 수준이 유사한 플랫폼·은행권 대출상품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금융기관과 제휴해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3개의 전용 대출상품을 운영 중이다. 2025년 기준 연평균 금리는 미래에셋캐피탈 12.4%(최저 8.7%), 우리은행 6.89%, IBK기업은행 3.94%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은행 7곳이 운영 중인 온라인 판매자 대상 대출상품 역시 금리가 훨씬 낮다. 2025년 연평균 금리를 보면 △국민은행 4.81-8.19% △하나은행 3.80% △농협은행 4.42% △신한은행 5.28-5.51% △우리은행 6.89% △기업은행 3.94% △SC제일은행 5.47% 수준이다.

심지어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업권으로 꼽히는 저축은행의 2025년 평균 대출금리도 14.38%(최대 20.0%)로, 쿠팡파이낸셜 상품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의원은 "쿠팡 플랫폼에 입점한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에게 쉽게 돈을 빌려준다는 명목으로, 실상은 저축은행에 육박하는 최대 18.9%의 금리를 적용해 이자 장사를 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국내 최대 유통 플랫폼으로서 입점 판매자의 매출·정산 등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고금리 대출상품을 판매한 것이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위배되는지 금융감독원이 상품 개발 및 운영 전반에 대해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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