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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든 MBC ‘레고 꽃다발’에 화훼업계 반발…“마음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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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MBC) 인스타그램 갈무리

문화방송(MBC)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서 ‘레고 꽃다발’이 사용되자 한국화원협회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의를 제기했다.



화훼업계 종사자들이 모인 한국화원협회는 지난 5일 ‘방송사 시상식 내 레고 꽃다발 사용에 유감 표명’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협회는 “최근 연말 방송사 시상식 프로그램에서 생화 꽃다발 대신 레고 장난감 꽃다발을 사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노출·홍보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해당 연출은 자칫 생화 꽃다발이 비효율적이고 단점이 많은 선택지인 것처럼 인식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장기간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및 화원 종사자들의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협회가 이같은 입장문을 낸 것은 지난해 12월29일 진행된 문화방송(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생화 꽃다발 대신 레고 장난감으로 만든 꽃다발을 전달한 것에 대한 항의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대상을 받은 유재석과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유세윤 등 수상자들은 모두 레고 꽃다발을 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문화방송은 2023년 12월29일 열린 ‘2023 방송연예대상’ 시상식(2024년은 제주항공 참사로 결방)까지만 해도 생화 꽃다발을 사용했다.



협회는 “정부 또한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화훼 소비 촉진과 꽃 생활화 문화 확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영향력이 큰 방송 프로그램에서 대체 상품을 꽃다발의 상징처럼 활용하는 연출은, 화훼 산업 전반과 꽃 생활화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사회적·정책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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