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영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1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지사 선거 진보당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1.12 ⓒ 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전희영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50)이 12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진보당 후보로 경남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사람의 내일을 책임지는 첫 여성 도지사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경남의 지역총생산은 150조를 돌파해 전국 3위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도민 1인당 처분가능소득은 2373만원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17개 광역시도 중 15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 18개 시군 중 13개 지역이 소멸로 내몰리고 있고 청년 유출도 전국에서 가장 빠르다"며 "방산 호황과 조선 사업 부활로 기업은 잘 되지만 노동자들은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고, 청년과 자영업자 부채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그간 국민의힘의 텃밭이어서 정치적 경쟁이 없었다. 도민의 삶이 무너져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사과도 혁신도 없는 경남지역 국민의힘은 이번에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전 위원장은 △경남형 일자리 보장제 △지역 공공은행 설립 △농사짓고, 잘 살 수 있는 경남 △돌봄·의료 사각지대 없는 안심 경남 등을 4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과거의 관성에 젖은 낡은 정치로는 지금의 위기를 절대 돌파할 수 없다"며 "이제 기득권의 정치가 아니라, 도민의 밥상을 걱정하는 행정으로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전 위원장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수도권에 대응한 초광역 통합이 또 다른 불균형을 낳아서는 안 된다"며 "경남도의회와 기초지방자치단체·기초의회, 시민사회 차원의 경남 부흥·균형발전 공론화 위원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경남도지사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타 당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후에 당원과 도민 분들께서 단일화를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함께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경남은 진보당에 매우 소중한 곳"이라며 "과거의 관성이 아닌 앞으로 도약하는 진보 정치를 도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위원장은 부산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하고 2001년 교직에 입문한 뒤 전교조 경남지부장, 전교조 전국위원장, 친환경 무상급식운동본부 공동대표, 대학 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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