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미흡한 보안의식이 도마에 오른 쿠팡이 뒤늦게 물류센터 단기·계약직 직원 관리용 코드 체계 손질에 나섰다. 서울 시내 쿠팡 물류센터에 쿠팡카가 주차되어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쿠팡페이 선불충전금 잔액이 10%가량 대폭 줄었다. 국내 주요 간편결제 4사 가운데 선불충전금이 줄어든 곳은 쿠팡페이가 유일하다.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 이용을 줄이려는 흐름이 선불충전금 지표에서 확인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페이 2025년 4분기 선불충전금 잔액은 1122억6257만원으로 집계됐다. 쿠팡페이는 쿠팡에서 사용가능한 자체 간편결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인 3분기(1235억5729만원)와 비교해 113억원 감소한 수치다. 사고 이후 한달여만에 나타난 변화다.
쿠팡페이는 2023년 간편결제 공시 의무화 이후 선불충전금 잔액이 전반적으로 우상향을 이어왔다. 2023년 1분기 978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235억원으로, 약 2년 6개월간 26% 증가했다. 분기별로 5억~7억원가량 소폭 줄어든 경우는 있었지만, 이는 약 0.5% 비중에 불과하다.
반면 다른 간편결제 3사는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네이버페이 2025년 4분기 선불충전금 잔액은 1855억7867만원으로, 3분기(1688억8355만원)와 전년 동기(1625억4145만원) 대비 모두 늘었다. 카카오페이도 2025년 4분기 6008억3400만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5925억8200만원)와 전년 동기(5835억원) 대비 증가했다. 토스 역시 4분기 1871억3485만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266억4226만원) 대비 약 4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페이는 쿠팡 플랫폼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잔액 감소는 쿠팡 이용률 감소와 직결된다”며 “쿠팡이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쿠팡페이 선불충전금 잔액 추이 |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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