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생성형 AI 창작] |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최초로 한국 공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입을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가 서버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 진입에 그친 것과 달리, MS는 공무원이 직접 사용하는 오피스, 협업툴 시장까지 노린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Microsoft 365(M365)'에 대한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하' 등급 인증을 신청,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M365는 엑셀·파워포인트, 팀즈 등 기능을 제공하며 정품 인증과 보안 패치, 기능 업데이트가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 이뤄지는 구독형 SW다.
글로벌 빅테크 중 SaaS 제품에 CSAP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오라클, SAP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은 자사 솔루션을 공공기관 전산실 서버에 설치하거나, 국내 공공용 클라우드(KT, 네이버 등) 인프라 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공 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CSAP를 등급제로 개편, '하' 등급에 한해 논리적 망분리를 허용하면서 SaaS를 공급할 길이 열렸다. MS가 앞서 IaaS인 '애저'에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해 물리적(인프라)·논리적(가상화) 기반을 닦아놓은 것이 주효했다.
토종 SW 기업들은 MS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빅테크 공세가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 MS를 필두로 오라클, SAP,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가 공공 SaaS 시장에 연이어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MS가 M365를 공공 SaaS로 제공하기 위해 보안 심사를 신청했다”며 “다만 심사 과정에서 보안 요건 충족을 위해 일부 기능 제외 등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를 수용할지 내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MS가 SaaS까지 '하'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암호화 모듈(KCMVP)'이라는 기술적 장벽을 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부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MS는 M365의 핵심인 '생성형 AI(코파일럿)'와 '글로벌 통합 인증(Entra ID)' 기능을 제외하는 방법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국외 이전을 통제하는 국내 인증 특성상, 글로벌 서버와 실시간 통신해야 하는 AI 기능을 온전히 탑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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