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
경찰에 따르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앞서 쿠팡이 발표한 3000건을 훨씬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럴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의 증거물 분석 결과 (쿠팡의) 정보 유출 규모가 앞서 쿠팡이 자체 발표한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자료 유출 범위과 관련해 쿠팡 측에서 3000건 정도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쿠팡은 “정보 유출자는 3300만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3000여개에 불과하며 제3자 유출 정황은 없는 등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기기를 회수했다”는 쿠팡과 “일방적 주장”이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공방이 오갔다.
이에 서울경찰청 쿠팡TF는 ‘셀프 조사’와 관련해 지난 5일 해럴드 로저스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하지만 로저스 대표가 응하지 않자 2차 소환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저스 대표는 2차 소환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로저스 대표 출국 정지도 검토 중이다.
[한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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