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 국무총리상 이승환 사무관·왕희대 사무관 수상
해마다 동절기에는 겨울철새들의 국내 유입으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이 한창이다. 고병원성AI는 통상 12월부터 발생이 급증해 이듬 해 1월에 정점을 이룬다. 이에 대응해야 하는 방역당국으로서는 제일 바쁘고, 고달픈 시기다. 빛은 나지 않지만 이들의 노고 덕분에 축산농가가 피해를 덜 입고, 축산물 가격이 안정돼 소비자들이 웃는다. 올해 고병원성AI 방역을 중앙정부에서 실무 총괄하고 있는 정승교 농식품부 AI방역과장이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유다.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영예의 수상자에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AI)방역과 정승교 과장, 축산환경자원과 이승환 사무관, 자유무역협정팀 왕희대 사무관 등 3명이 선발됐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고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을 선발해 포상하는 정부 최고 권위의 상이다. 공적의 우수성, 국가발전·국민생활 향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정승교 과장은 가축방역 분야에서 사전 대비와 철저한 방역관리로 고병원성AI 및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축산물 가격 안정과 국민건강 보호에 크게 기여해 왔다.
실제 구제역 백신 사전비축, 백신 공급체계 및 접종관리 개선, 백신매칭 확인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구제역 발생 건수는 2014~2015년 188건에서 2016~2019년 35건으로 줄어든 뒤 2020~2021년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국총리 표창 수상자인 이승환 수의사무관은 발전소의 발전연료(유연탄)를 가축분뇨 고체연료로 대체하는 방안을 국내 최초로 추진해 큰 성과를 가져왔다. 2024년 6월 남부발전 화력발전소와 함께 고체연로 시험발전에 성공하는 등 가축분뇨 118만톤/년 사용 확대를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가축분뇨 118만톤을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경우, 유연탄 대체 등으로 자동차 36만대분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인 왕희대 농업사무관은 한미 통상협상에서 국내 농업 핵심 민감품목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왕 사무관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 등에 따른 통상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농축산물 분야 협상을 총괄·전담했다.
왕 사무관은 이 과정에서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국회와 농업인 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함으로써 정부 협상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정승교 조류인플루엔자 과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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