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계의 체감 경기가 더 악화할 전망이다. 고물가 탓에 소비 여력이 줄어든 데다 고환율로 인한 매입 원가 상승이 기업 마진 구조를 압박하고 있는 탓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튜업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9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사진=대한상공회의소) |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튜업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9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RBSI는 지난해 4분기(100)보다 8포인트 낮아졌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등으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고환율로 인한 매입 원가 상승과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가 기업의 마진 구조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성수기 종료 후의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며 업계의 전반적인 경영 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매업태별 전망치.(사진=대한상공회의소) |
112를 기록한 백화점은 유일하게 순항을 예고했다. 음식과 뷰티, 패션을 중심으로 한 ‘K-소비’ 열풍 현상과 원화 약세가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부상하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명품 충성도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온라인쇼핑(82)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고물가 여파에 따라 합리적인 소비 경향이 강해지는 만큼 가격 비교가 쉽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마트(64)는 고물가에 따른 장바구니 지출 감소와 온라인과의 신선식품 주도권 경쟁 심화 등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에너지비·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경영 불확실성을 한층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65)은 겨울철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이 겹치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근거리 점포 간 출점 경쟁이 한계치에 다다른 가운데 한계 점포의 폐점이 늘고 있다는 현실도 위기감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67)은 대형마트의 소량화·편의점의 품목 확대 등 근거리 유통 채널 간 경쟁 심화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점, 에너지 요금 등 운영 고정비가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이 수익성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전 유통학회장)는 “내수 시장의 성장 정체와 업태 간 경쟁 심화 속에서 해외 시장 개척은 유통업계의 필수 생존 전략이자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이 한류 열풍을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이 긴요하다”며 “이제 유통은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AI와 데이터 기술이 집약된 첨단 지식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 선진화와 기술 혁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